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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 방지와 임신 성공을 위한 한약과 양약의 효과를 비교함.

서지사항

Zhao R, Hao Z, Zhang Y, Lian F, Sun W, Liu Y, Wang R, Long L, Cheng L, Ding Y, Song D, Meng Q, Wang A. Controlling the recurrence of pelvic endometriosis after a conservative operation : comparation between chinese herbal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Chin J Intergr Med. 2013 Nov;19(11):820-5.

연구설계

multi-center, randomomized, parallel controlled, active control

연구목적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한약과 양약의 투여 효과를 재발률, 재발시기, 임신율, 부작용 등을 통해 비교함.

질환 및 연구대상

자궁내막증 보존적 수술 후 환자 208명

시험군중재

· 수술 후 첫 생리 1-5일째에 한약을 투여함.
· R-AFS 병기 1, 2인 자궁내막증 환자는 3개월 동안, 병기 3, 4인 환자는 6개월 동안 투여함.
· 하루 2번씩 21일을 코스로 하여 투여함.
· 한응혈어 (寒凝血瘀)인 경우에는 가미계부음 (加味桂附飮)을 투여함.
· 기체혈어 (氣滯血瘀)인 경우에는 가미단적음 (加味丹赤飮)을 투여함.
· 기허혈어 (氣虛血瘀)인 경우에는 가미기단음 (加味芪丹飮)을 투여했으며, 증상에 따라 가미함.

대조군중재

· 한 달에 한 번 3.75mg GnRH-a를 피하 또는 근육 주사하거나 일주일에 2회씩 경구로 Gestrinone을 투여하였음.
· GnRH-a를 투여받은 환자는 1.25mg tibolone으로 보충요법을 시행함 (치료 4개월 후부터 하루 한 번).
· R-AFS 병기 1, 2인 자궁내막증 환자는 3개월 동안, 병기 3, 4인 환자는 6개월 동안 투여함.

평가지표

자궁내막증 재발률, 임신율, 부작용 발생률, CA125 등을 한약군 평균 20.66±6.75개월, 양약군 20.83±6.65개월 동안 추적관찰

주요결과

· 재발률을 비교했을 때 한약군은 8.5%, 양약군은 13.7%, RR 0.619였으나 95% CI 0.280-1.366, P=0.229로 유의한 차이 없었음.
· 재발 발생 시기와 임신율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에 소요된 시간이 한약군이 조금 더 빨랐음 (P=0.04).
· 한약군은 약간의 소화장애 호소 외에는 부작용이 없었으나 양약의 경우 발열, 발한, 여드름,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많았음.

저자결론

한약이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고 가임능력을 높이며 좀 더 가벼운 부작용을 보임. 자궁내막증 후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한약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음.

KMCRIC 비평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난임과 연관되는 자궁내막증의 경우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이 진단 복강경에 비해 임신율을 높일 수 있고 [2], 수술 후 3-6개월 정도 GnRH antagonist를 쓰는 것이 재발을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수술 후 GnRH antagnonist나 gestinone, 프로게스테론 제제가 일정 기간 처방되는 것이 현재의 가이드라인입니다 [3].
그러나 일반적으로 재발을 막는다고 알려진 약물이 폐경 혹은 임신 상태 같은 호르몬 변화를 만드는 만큼 임신을 지연시킬 수 있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쉽고 수술 후 1년 이내가 가임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불임 치료를 위해서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약이 재발을 막으면서 빠른 임신을 도울 수 있다면 임상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한약이 총 임신율 차이가 없었음이 확인된 바 있었고 [4], 본 연구에서도 좀 더 임신이 빠르게 되는 경향이 보이기는 했으나 임신율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균 연령 측면에서 보면 모두 가임기 여성이라고 판단되지만, 모두 기혼 여성이거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었는지에 대한 명시조차 없으며, 불임 증세가 있었던 환자는 14%대인 상태로 임신율이 2차 결과변수로 고려되는 것이 적합한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또한, 연구에서 한약을 이용한 경우가 임신이 더 빨리 이루어짐을 보여주고 있으나 투여된 양약이 모두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몇 개월 동안 만들어주고, 한약의 경우 피임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양약군도 임상적으로 임신율이 높다고 알려진 12개월 내 임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잘 설계된 연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분당차병원 한방부인과 이윤재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