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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육군자탕이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식욕부진 회복에 미치는 효과

서지사항

Oteki T, Ishikawa A, Sasaki Y, Ohara G, Kagohashi K, Kurishima K, Satoh H. Effect of rikkunshi-to treatment on chemotherapy-induced appetite loss in patients with lung cancer: A prospective study. Exp Ther Med. 2016 Jan;11(1):243-6. doi: 10.3892/etm.2015.2903.

연구설계

chemotherapy stratified randomised design without blinded placebo control group

연구목적

각각 Carboplatin, Cisplatin, 비백금계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 육군자탕 복용에 따른 식욕부진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2011-2014년에 Carboplatin (CBDCA) 함유, Cisplatin (CDDP) 함유 또는 비백금계 항암화학치료로 총 140회 치료받은 진행성 폐암 환자 48명

시험군중재

육군자탕 (TJ-43, Tsumura) 2.5g씩 하루 3회 식전에 7일간 복용

대조군중재

별다른 처치 없이 식욕부진 증상 관찰

평가지표

· 병동 간호사가 하루 3회 식사의 총 음식 섭취량을 0에서 100까지의 범위에서 기록함.
· 그 외 혈청 알부민 및 단백질 수치와 체중을 항암화학치료 전과 치료 7일째에 측정함.

주요결과

· Carboplatin군에서 항암치료 시작 후 4일까지 식욕부진 증상이 관찰되었는데 육군자탕을 복용한 환자는 5일부터 회복되어 7일에는 증상이 회복된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7일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임 (P =0078).

· 기타 혈액검사 및 체중에서 변화는 관찰되지 않음.

· 다른 Cisplatin군과 비백금계 항암치료군에서는 육군자탕 복용 여부에 따른 식욕부진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관찰되지 않았고, 기타 평가 변수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음.

저자결론

기존의 기전 연구를 통해 육군자탕이 식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 연구에서 확인한 결과 임상적으로 Carboplatin군에서만 육군자탕이 유의하게 식욕을 개선함을 보여주었다. 반면, Cisplatin군이 Carboplatin군과 비백금계 항암치료군에 비해 연령대가 젊게 구성된 점과 비백금계 항암치료군이 2, 3차 항암치료에 해당하는 중증 환자가 많은 점이 유의한 식욕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KMCRIC 비평

암 환자 진료가 단순 생존 기간의 연장이 아닌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의료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의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한의학 치료의 관심이 증가하고 많은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1-3]. 본 연구 주제인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의 부작용 가운데 식욕부진 증상은 체중을 감소시켜 심각할 경우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거나 향후 암 환자의 생존 기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최근에는 비만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는데 암 환자 중에서도 BMI 23 이상인 경도 비만 환자가 오히려 정상 체중군에 비해 여러 예후 관련 지표가 좋다는 보고가 있다 [5]. 육군자탕은 한약제제 가운데 많은 연구가 시행되어 왔고 임상적으로 식욕부진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 완화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6].
본 연구는 임상적으로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로 인한 식욕부진 증상이 대체적으로 고령의 환자에게서 개선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임상적으로 Carboplatin은 Cisplatin에 비하여 신장 독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적어 노인에게 많이 처방되는 항암제다 [7]. 따라서 본 연구와 같이 Carboplatin군이 Cisplatin군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환자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육군자탕의 식욕부진 개선 효과가 마치 Carboplatin과 육군자탕 간의 상호작용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노인에게서 육군자탕 식욕 개선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났다고 봐야 한다.
본 연구는 샘플 사이즈를 늘리기 위해 여러 항암제를 변수로 하여 총 관찰 숫자를 140회로 늘렸고 이 때문에 가장 많은 빈도인 Carboplatin군에서 임상적 효과가 관찰된 것일 수 있으므로 이 역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 평가 변수 가운데 환자 본인이 느끼는 식욕부진 척도에 대한 평가가 없었고, 관찰 기간을 7일로 한정하기보다는 항암제 사이클과 이전 항암제 누적 횟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환자별 반복 측정 자료의 통계 검정 방법, 대조군 설정 및 비백금계 항암제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등이 아쉬운 점이다.
폐암 치료 프로토콜은 이전 백금 기반 항암제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현재는 최근 10년 사이 여러 표적 치료제와 면역 항체 등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되었다 [8]. 따라서 세포독성 항암화학치료의 부작용은 기존과 다른 양상으로 관찰되므로 향후 이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9].

참고문헌

[1]

[2]

[3]

[4]

[5]

[6]

[7]

[8]

[9]

작성자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명융합학과 이상헌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