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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중약이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

서지사항

Ma LX, Ai P, Li H, Vardy J. The prophylactic use of Chinese herbal medicine for chemotherapy-induced leucopenia in oncology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Support Care Cancer. 2014 Oct 23.

연구설계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중약이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을지를 규명하기 위해 해당 RCT들을 수집하여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질환 및 연구대상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기 전 백혈구 수가 정상인 암 환자들에게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중약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약물과 중약을 함께 투여한 RCT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종양의 종류 및 병기, 항암화학요법의 종류나 용량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험군중재

탕약의 형태로 조제된 중약 또는 중국에서 시판 중인 중약 제제가 이용되었으며, 일부 RCT에서는 시험군에 중약과 서양의학적 약물이 함께 투여되었다.

대조군중재

아무 치료도 안함.
위약, 과립 세포군 촉진인자 (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G-CSF) 및 보조치료제 등 다양한 대조군을 설정한 RCT들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참고로 보조치료제는 leucogen, batilol, 비타민 B4 등의 약물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백혈구 감소증의 예방 목적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평가지표

백혈구 수 (WBC count, 109/L)가 일차평가지표이며, 이외에 백혈구 감소증의 발생률, 호중구 수, 이차감염의 발생률, T림프구 수, 면역글로불린 수치, 항암화학치료의 순응도, G-CSF 투여량, Karnofsky 활동도 점수 (Karnofsky performance status, KPS) 및 중약의 부작용 등을 평가지표로 삼았다. 또한 Cochrane handbook for systematic review를 이용해 각종 비뚤림 (bias)의 위험도를 평가하였다.

주요결과

83건의 RCT (N=8012)가 분석에 포함되었고, 이 중 82건은 중국어로 작성되었다. 중약의 치료기간은 1-18주로 다양했고, 60여 종류의 다양한 중약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비뚤림 위험도
분석에 포함된 대부분의 RCT들이 무작위배정 과정이나 맹검을 유지한 방법 등을 기술하지 않았고 sample size 산정하는 과정을 다루거나 ITT 분석을 이용한 RCT가 한 건도 없는 등의 연구방법적인 측면의 문제점들이 있어, 전체 83건 가운데 80건 (96%)의 RCT가 연구방법상의 질이 불량 (poor)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 백혈구 수 및 백혈구 감소증의 발생률
대조군에 아무 치료도 가하지 않은 RCT들을 분석한 결과, 중약을 투여한 시험군에서 백혈구 수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 (Mean difference (MD) 0.70 [0.46, 0.94](109/L), P=0.0002)하고 백혈구감소증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 (Odds ratio (OR) -0.23 [-0.20, -0.27], P<0.00001)하였으나, 시험군에 중약과 G-CSF를 병행하고 대조군에 C-CSF를 단독으로 투여한 한 건의 RCT는 백혈구 수 및 백혈구 감소증에 있어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시험군에 중약을 단독 투여하고 대조군에 위약을 투여한 한 건의 RCT 역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기타
일부 RCT들이 호중구 수, 이차감염의 발생률, T림프구 수, 면역글로불린 수치, 항암화학치료의 순응도 및 G-CSF 투여량 등을 평가지표로 활용하였으며, 대개 중약을 투여한 시험군들에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8건의 RCT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 중약 치료가 KPS로 평가한 활동도를 향상시켰다 (OR 0.3 [0.21, 0.46], P<0.00001).

*부작용
5건의 RCT (N=495)에서 소화기 관련 부작용을 보고하였는데 아무 치료도 안 한 대조군에 비해 중약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발생률이 낮았고 (OR 0.52 [0.34, 0.78], P=0.02), 대조군에 위약을 투여한 2건의 RCT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서 오심, 구토, 설사, 탈모,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심각한 (severe) 부작용을 보고한 RCT는 없었다.

저자결론

일부 RCT에서 중약이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분석에 포함된 RCT들의 질이 대체로 불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엄격하게 설계되고 수행된 RCT들이 축적된 이후에야 중약이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KMCRIC 비평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은 이차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감소된 혈구 수가 회복될 때까지 항암화학치료를 늦추게 하여 치료의 반응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치료 관련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큰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중국에서 수행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로, 중약을 투여하여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본 RCT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론만 언뜻 살펴본다면 중약이 이러한 예방적인 효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 분석에 포함된 RCT들의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백혈구 감소증에 대한 중약의 효과를 아직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항암화학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백혈구 감소증의 빈도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암화학요법의 종류나 용량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며, 이외에도 나이, 활동도, 종양의 종류나 진행 정도, 기존에 받았던 치료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백혈구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연구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투여할 경우 일정 정도로 혈구가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단순히 백혈구 수치가 얼마까지 떨어졌는지보다는 백혈구의 감소와 관련하여 G-CSF와 같은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다음 주기의 항암화학치료를 연기해야 할 정도인지, 호중구 감소성 발열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등이 임상에서는 보다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백혈구 수를 일차평가지표로 삼았지만 단순한 수치보다는 백혈구감소와 관련된 상술한 사건들의 발생 빈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임상을 보다 적절히 고려한 연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문헌
작성자

홍성군 금마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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