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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간울로 변증된 기미 환자에게 시행한 이침+이첨 사혈이 혈액 유변학적 성질 (혈액 점성도)에 미치는 영향과 간울형 기미 증상에 대한 효과 확인

서지사항

Shi HF, Xu F, Shi Y, Ren CY, Wu XY, Xu B, Li J, Zhang DJ. Effect of ear-acupoint pressing and Ear Apex (HX6,7) bloodletting on haemorheology in chloasma patients with Gan depression pattern. Chin J Integr Med. 2016 Jan;22(1):42-8. doi: 10.1007/s11655-015-2109-2.

연구설계

3-arm, randomised 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이침+이첨 사혈이 간울형 기미 환자의 혈액 유변학적 성질 (혈액 점성도) 및 기미와 간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간울로 변증된 성인 여성 기미 환자 180명

시험군중재

1. 이침군 (EA, ear-acupuncture, n=56)
· 왕불유행을 귀의 혈자리에 테이프로 붙이고 환자 스스로 적당한 압력으로 누르도록 함.
· 하루에 3~4회, 혈자리당 1분 압박
· 3~4일 간격으로 좌측 귀, 우측 귀에 교대로 시행+하루에 1번 이첨혈 사혈

2. 양약군 (WM, western medicine, n=57)
· 환부에 비타민 C, E를 하루 3번, 0.025% 트레티노인 하루 1번 도포

3. 플라시보군(n=58)
· 요소 크림 하루 1번 도포

대조군중재

30명의 건강인

평가지표

1. 혈액 유변학적 변화: 전혈 점성도, 적혈구 응집도, 헤마토크리트, 혈장 점성도) 

2. 기미의 면적과 색소 점수

3. 간울증 관련 임상 증상 (월경불순, 월경통, 불면, 흉민, 심계, 변비) 점수


상기 지표의 치료 전과 2개월간의 치료 후를 비교함 (건강인 대조군은 1, 3번만 측정).

주요결과

1. 혈액 유변학적 변화 : 치료 전후 비교, 시험군과 건강인과의 비교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없었음. 

2. 기미의 면적과 색소 : 이침군, 양약군에서 치료 전보다 치료 후에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P<0.05), 플라시보군에서는 치료 전후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3. 임상 증상 : 이침군은 변비를 제외한 월경불순, 월경통, 불면, 흉민, 심계 증상에 대해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으며 (P<0.05), 플라시보군, 양약군과 각각 비교했을 때도 유의한 차이로 증상 점수가 가장 낮았음 (P<0.05).

저자결론

이침 및 이첨 사혈이 혈액 유변학적 지표에 유의한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으나, 기미의 면적과 색소, 간울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음.

KMCRIC 비평

기미는 90% 이상이 여성에게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1],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햇빛 노출, 유전, 호르몬, 임신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미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하여 미용적 문제를 일으키며,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흔한 치료 대상이 됩니다 [2]. 중의학에서는 기미를 단순한 피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간기울결과 혈류 정체, 기혈 부조화와 같이 장기의 기능, 신체 내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외치를 위한 내치'를 치료법의 하나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3].
논문 저자는 기미 환자를 변증하여 간기울결 (肝氣鬱結), 간울 (肝鬱)+비허 (脾虛), 간울 (肝鬱)+신허 (腎虛)로 분류하고 이침 치료 시 변증별로 추가적인 혈위를 선택하여 치료에 응용하였습니다. 또한 양약 치료군과 플라시보군, 건강인군을 모두 조사하여 이침 치료군과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본 연구의 피험자는 모두 간울에 해당하는 변증을 가지고 있으며 중의 이론상 간울은 혈류 정체와 관련이 있으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유변학적 지표의 변화 여부를 탐색하고자 했으며 부수적으로 기미와 간울 관련 증상의 변화를 점수화하여 평가하였습니다.
본 RCT 연구의 수행 과정을 평하자면, 난수표를 이용하여 무작위로 군을 배정하였고 군 배정 후에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맹검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연구 특성상 시험군 중재가 군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피험자 맹검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다만, 평가자 맹검은 이루어질 수 있었을 텐데 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맹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자가 본 연구의 한계점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피임약, 일광 노출, 선크림 사용 등 기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통제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기미 부위나 색소의 평가, 임상 증상 평가가 기계가 아닌 평가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는데 평가자 맹검이 되었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결과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운 점, 치료 후 효과 지속에 관한 경과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이침에 사용된 혈자리가 공용 혈자리는 6개이고 변증과 임상 증상 (월경불순, 월경통, 흉민, 심계, 변비)에 따라 혈자리가 각각 추가되었으므로 같은 이침 시험군으로 통계 처리가 되었을지라도 실제로는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적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더 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세밀하게 군을 나누어 더욱 엄격한 무작위화와 맹검을 거친 이침 및 이첨 사혈 요법의 효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자윤한의원 최은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