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100%마이너스

통합검색
닫기

KMCRIC 챗봇에게

질문하기!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근거중심한의약 DB

Home >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 근거중심한의약 DB
KMCRIC 제목

중풍 후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감맥대조탕

서지사항

Jun JH, Choi TY, Lee JA, Yun KJ, Lee MS. Herbal medicine (Gan Mai Da Zao decoction) for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aturitas. 2014 Dec;79(4):370-80. doi: 10.1016/j.maturitas.2014.08.008. Epub 2014 Sep 3.

연구설계

모든 종류의 우울증에 감맥대조탕 원방 및 변방을 사용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s 및 quasi-RCTs)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우울증에 대한 감맥대조탕 임상연구 자료의 efficacy와 safety를 분석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연령, 성별 무관하게 우울증이 있는 모든 환자

시험군중재

원방 및 변방 감맥대조탕 단독 혹은 항우울제와 복합 치료

대조군중재

항우울제 치료

평가지표

주평가지표 : 치료 반응 비율, 해밀턴 우울증 평가 척도 (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 HAMD)
부평가지표 : 삶의 질, 부작용

주요결과

· 298개의 연관성이 큰 연구들이 검색되었고, 그중 13개의 RCTs가 포함 기준에 부합되었다. 포함된 모든 RCTs는 높은 비뚤림 위험 (risk of bias)이 있었다.
· 3개는 감맥대조탕이 주요 우울장애의 치료 반응 비율 또는 HAMD 점수에 있어 좋은 효과를 보이는 데 실패했다.
· 1개는 감맥대조탕이 수술 후 우울증 치료 반응 비율에 효과적이라는 걸 보였지만, 반면 다른 1개는 실패했다.
· 2개는 중풍 후 우울증의 치료 반응 비율에 도움을 줬지만, 반면 다른 2개는 실패했다. 그러나 메타분석은 감맥대조탕이 중풍 후 우울증에 있어서 항우울제보다 더 나은 치료 반응 비율을 보인다고 했다 (RR: 1.17).
· 1개는 노인 우울증에 있어 감맥대조탕이 치료 반응 비율 또는 HAMD 점수에 있어 어떤 도움이라도 밝히는 데 실패했다.
· 2개는 항우울제와 복합치료가 주요 우울장애의 치료 반응률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밝히는 데 실패했다. 반면 다른 1개의 항우울제와 복합 치료 연구는 중풍 후 우울증의 치료 반응 비율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밝혔다.

저자결론

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은 주요 우울장애, 수술 후 우울증, 노인 우울증에 있어 감맥대조탕이 항우울제보다 더 나은 효과가 있다는 근거 제공에는 실패했지만, 중풍 후 우울증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밝혔다. 하지만 높은 비뚤림 위험으로 인해 본 연구에서 밝힌 근거의 질적 수준은 낮은 편이다.

KMCRIC 비평

본 체계적 고찰은 총 13편의 RCTs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우울증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면 포함된 연구 수는 적은 편이다 (주요 우울장애 5편, 수술 후 우울증 2편, 중풍 후 우울증 5편, 노인 우울증 1편). 또한 모든 연구가 중국에서 진행된 점 역시 제한점이지만, 한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 제약회사에서 판매되는 소수 처방이 주로 연구되는 일본의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피치 못할 제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 연구는 중풍 후 우울증에 감맥대조탕이 효과적이라는 근거 제공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하지만 포함된 모든 연구의 높은 비뚤림 위험은 근거 수준을 떨어뜨린다. 이는 포함된 모든 연구에서 진행 도중 참여자 맹검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대부분의 연구가 사전에 study protocol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 큰 이유였다. 탕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참여자 맹검이 실제적으로 거의 불가능했겠지만, 대조군에게 제한적이나마 placebo 탕약을 제공한 연구가 전무한 점은 아쉽다.
감맥대조탕은 「동의보감」에 부인의 장조증 (臟燥症)에 사용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장조증이란 귀신에 홀린 것처럼 슬퍼하여 자주 울려 하고 자주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는 증상이다. 따라서 임신성 혹은 산후 우울증에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본 체계적 고찰에는 임신성 혹은 산후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없다. 보다 나은 시험설계를 갖춘 다양한 우울증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향후 체계적 고찰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근거 제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참고문헌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홍순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