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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요통 환자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및 수용도를 확인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Weiss J, Quante S, Xue F, Muche R, Reuss-Borst M. Effectiveness and acceptance of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chronic low back pain: results of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Altern Complement Med. 2013;19(12):935-41.

randomised, usual care controlled

입원 재활 치료 중인 만성 요통 환자에게 추가적인 침 치료를 통해 미치는 효과 및 침에 대한 수용도 (acceptance)를 확인

6개월 이상된 만성 요통 환자 160명

숙련된 TCM 전문가들에 의해 변증에 따라 개별화된 침 처방으로 주 2회 21일의 입원 재활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침 시술 실시

추가 치료 없이 21일 간의 입원 재활 치료

본 연구에서 만성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환자들이 침 치료에 대해 높은 수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 결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침 치료에 대한 대부분의 임상연구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임상연구에 맞춰 이루어짐으로써 TCM이 가지는 특징인 환자에 따른 개별화된 접근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본 연구는 숙련된 전문가가 개인별 진단을 통해 개별화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침 치료의 다양성을 존중하였으며 이에 좀더 임상과 관련 깊은 연구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성질환에 대해 침 치료 총 6회로 비교적 단기간이었던 것이 임상 현장과의 괴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진이 밝히고 있듯이, 본 연구 결과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TCM에 대한 수용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시험대상자의 특성이 대체의학을 선호하는 환자군의 특성과 달랐다는 점입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 고학력, 고소득자가 대체의학을 선호한다고 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남성, 저학력, 저소득자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환자의 모집에 있어서 국한된 장소, 입원 환자라는 특이성 등 보편화시키기는 어려운 결과이지만 기존 연구와 다른 결과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본 연구의 설계가 눈가림을 사용하지 않은 점, 거짓 침을 사용하지 않은 점, 침 치료군 내에서 치료 혈위 선정이 통일되지 않은 점 등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아 실용적인 연구 설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침 치료의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를 구분해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침에 대한 임상연구가 엄격하게 통제되는 것이 실제 침의 효과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 [1,2]. 이에 대한 판단은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논쟁을 통해 바뀌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