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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전침 치료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로 인한 관절통을 개선시킬 수 있다.

서지사항

Oh B, Kimble B, Costa DS, Davis E, McLean A, Orme K, Beith J. Acupuncture for treatment of arthralgia secondary to aromatase inhibitor therapy in women with early breast cancer: pilot study. Acupunct Med. 2013;31(3):264-71.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sham-controlled

연구목적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로 인하여 발생한 관절통이 전침 치료에 의해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조기 유방암의 보조치료 목적으로 6개월 이상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 중인 성인 여성 12명으로, Brief Pain Inventory Short Form (BPI-SF)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관절통이 확인되며, 임상연구에 참여하기 전 6개월 이내에 침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자

시험군중재

침 치료는 1주일에 2회, 총 6주 동안 시행되었다. 한 주에 시행되는 두 번의 치료에 각각 다른 혈자리들이 선택되어 첫 번째에는 합곡, 곡지, 양릉천, 풍륭, 태충, 백회, 사신총, 팔사가 취혈되었고 두 번째에는 견정, 외관, 족삼리, 삼음교, 태충, 백회, 사신총, 팔사가 취혈되었다. 자침 후에는 염전과 제삽을 통해 득기를 유도하였으며 전침기의 전극을 합곡과 외관, 곡지와 견정에 연결한 뒤 0.5-0.7ms의 진폭, 2-10Hz의 주파수, 견딜 수 있는 최대의 세기로 20분 동안 전침기를 작동시켰다.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동일한 일정으로 시행되었으나 Streitberger placebo needle [1]을 이용하여 침이 피하로 진입하지 않고 득기를 유도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매 치료 시에 견정, 외관, 곡지, 합곡, 족삼리, 태충의 혈위를 선택하였다. 전침기는 시각 및 청각적으로는 시험군과 동일하지만 실제로 전류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였다.

평가지표

침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2), 3), 4)의 세 항목을 평가하였고, 6주 동안의 침 치료가 종료된 뒤 1)-4)의 네 항목을 평가하였으며, 2)와 3)은 침 치료 종료 6주 뒤에 한 번 더 평가하였다.
1) 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느낌을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 : ① 침 치료가 효과가 있었나 ② 침 치료의 부작용이 있었나 ③ 앞으로 침 치료를 이용할 생각이 있나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하여 환자에게 네 또는 아니오로 답하게 하였다.
2) 설문지 : Brief Pain Inventory Short Form (BPI-SF) 및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roarthritis Index (WOMAC)을 이용하여 관절통의 정도를 평가하였고,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General (FACT-G)를 이용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3) 악력검사 : 악력계를 이용하여 손과 전완의 최대 악력을 측정하였다.
4) 혈액검사 : C반응단백 (CRP) 및 적혈구침강계수 (ESR)

주요결과

1) 침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느낌을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하였을 때, 대조군에서도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5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1%, 효과 없었다는 응답이 15%였다. 효과에 있어 대조군과 시험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두 군에서 모두 의미있는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2) BPI-SF 및 WOMAC을 이용해 관절통의 정도를 평가하였을 때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WOMAC의 일부 하위 항목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경향 정도만이 발견되었다. FACT-G를 이용해 평가한 삶의 질 역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악력검사와 4) 혈액검사 역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로 인해 유발되는 관절통에 대한 전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pilot study에서 BPI-SF 및 WOMAC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관절통의 여러 항목들을 평가하였으나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FACT-G를 이용한 삶의 질 평가나 악력, 혈액검사 상 CRP와 ESR 등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pilot study로서 소규모로 진행되었고 설계에 있어 placebo 효과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거나 혈위의 선정이 적절하지 못한 점 등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 연구에서 침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로 유발된 관절통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MCRIC 비평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 있어 세포독성이 있는 항암화학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약제로, 아로마타제 억제제 덕분에 환자들은 항암화학치료에 따른 탈모, 오심, 구토, 식욕저하와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로마타제 억제제에도 관절통, 안면홍조, 소화장애와 같은 이상반응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한 번 복용을 시작하면 3-5년 정도의 장기간을 지속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위와 같은 이상반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침 치료를 시행한 시험군에서 placebo 치료를 시행한 대조군에 비하여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저자결론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여러 가능성들이 본문에 제시되고 있다. 혈위를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저자도 언급했듯이) 본 연구와 같이 모든 피험자에게 같은 혈위를 선택하는 대신에 개별적인 피험자의 증상을 고려한 맞춤식 혈위 선정을 시행한 임상연구 [2,3]들이 실제적인 침구 임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도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임상시험만을 위한 연구설계가 아닌 실제 임상을 충실히 반영하는 연구설계를 이루고자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비록 이번 pilot study 자체에서는 전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근거가 도출된 것은 아니었지만 연구설계에 있어 특별한 sham 도구를 도입하여 피험자의 맹검을 유지하려 하거나 타당도가 검증된 평가도구를 활용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몇 가지 연구설계상의 개선을 거쳐 보다 큰 규모로 임상연구가 진행된다면 흥미로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홍성군 금마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박형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