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제목 |
침 치료가 암 환자의 고식적 치료 (palliative care)에 효과적인가? |
서지사항 |
Lian WL, Pan MQ, Zhou DH, Zhang ZJ.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for palliative care in cancer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Chin J Integr Med. 2014 20:136-47. |
연구설계 |
침 치료와 침 치료가 아닌 대조군을 비교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
연구목적 |
암 환자의 고식적 치료에 침 치료의 효과와 관련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암 치료에 있어 침 치료의 광범위한 사용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
질환 및 연구대상 |
고식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성종양 환자 |
시험군중재 |
침 치료 |
대조군중재 |
침 치료를 제외한 서양의학적 치료, 거짓 치료 혹은 무처치 |
평가지표 |
1. 고식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황 (항암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 요법 이후의 부작용, 암성 통증, 수술 후 요정체, 삶의 질 저하, 혈관운동 증후군 (vasomotor syndrome), 위장관 장애, 지속적인 수술 후 창자 막힘증, 기타)에 대한 평가요소를 각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부터 추출하여 기술적으로 분석하였다.
2.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방법론적 질 평가를 위해 Jadad score를 사용하였는데, 이를 산출하기 위한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연구를 평가하였으며, 아울러 배정순서 은폐, 결과 평가의 눈가림, 치료 의도 분석 (intention-to treat analysis), 탈락 상황을 추가적으로 평가하였다. |
주요결과 |
1. 항암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 요법 이후의 부작용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경혈은 족삼리이고, 대부분이 침 치료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고 있다.
2. 암성 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지표는 시각통증등급 (VAS)이고, 침 치료의 진통 효과와 지속 시간 또한 흔히 평가되는 지표였다. 침 치료의 방식 및 경혈 분포는 다양했다. 암성 통증의 효과를 보고한 모든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침 치료의 효능을 밝혔다.
3. 수술 후 요정체에 관한 침 치료의 평가에 가장 주요한 지표는 잔여 뇨량이었다. 삼음교와 음릉천이 가장 많이 활용된 경혈이었다.
4. 침 치료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는 2개로, 각각의 연구가 보고하고 있는 평가지표는 상이하였으나, 모두 삶의 질 향상을 보고하였다. 족삼리, 내관, 합곡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혈이었다.
5.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혈관 운동성 증후군 (안면홍조가 주된 증상)에 관한 연구는 2개로, 각각의 연구에서의 평가지표는 상이하였고, 효과에 대한 결과도 상이하였다. 두 가지 연구 모두 연구의 질은 높았으며, 대조군에 공통적으로 거짓 침 시술을 하였다.
6. 근치수술 이후의 위장관 기능저하 혹은 지속적인 수술 후 창자 막힘증에 관한 연구는 4개로, 연구의 질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근치수술 이후의 처음 방귀가 나올 때까지 걸린 시간 혹은 처음 장운동이 나타나는 시기를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았다. 족삼리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경혈이었다. 근치수술 이후의 위장관 기능에 관한 2가지 연구는 유의한 결과를 보고하였으나, 지속적인 수술 후 창자 막힘증에 관한 2가지 연구는 유의하지 않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7. 기타 유효성에 대해 보고한 연구는 2개로, 그중 하나는 유방암 치료에 사용하는 aromatase inhibitor와 관련된 관절 증후를 완화시키는 데 침 치료가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침 치료가 면역조절을 통해 면역세포들의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보고한 것이었다.
8. 분석에 포함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부작용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부작용에 관한 언급이 있는 연구들은 6편으로, 대체로 연구의 질이 높은 편이었다. 그중 4개는 부작용이 없다고 보고하였고, 2개는 경미한 부작용 (침 자입부위의 경미한 출혈 혹은 멍)을 보고하였다. |
저자결론 |
암 환자의 고식적 치료에 있어 침 치료가 효과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항암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 요법에 의해 유발되는 부작용 및 암성 통증 관리에서 그렇다. 침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므로 고식적 치료를 위한 적절한 보조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KMCRIC 비평 |
본 연구는 암 환자의 고식적 의료 (palliative care) 목적으로 사용되는 침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2014년 2월에 발표된 것으로, 분석 시점인 2014년 7월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근에 발표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문헌고찰의 방법론에서 정교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첫째, 연구의 질문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특정 연구 질문을 두고 이용 가능한 최선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는 것으로, 특정 연구 질문은 연구대상, 치료중재법, 결과변수 및 분석대상 연구의 디자인 등의 특성을 가능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의 암의 종류나 병기를 한정하지 않고 있어 암이라는 질병 내에서 서로 이질적 특성이 있는 환자들이 포함되었다는 점, 고식적 의료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황을 모두 포괄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대상의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다. 구체적이지 않고 서로 이질적인 대상의 특성은 결국 결과변수의 다양성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본 연구 역시 메타분석을 실시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 결과를 요약하는 선에서 결론을 맺고 있다.
두 번째 문제점은 검색 전략이 지나치게 간략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식적 의료에 포함되는 매우 다양한 상황들을 반영하는 검색 전략이 부재하였다. 암성 통증 (cancer pain), 수술 후 요정체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와 같은 본 연구에 포함된 증상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호흡곤란 (dyspnea), 피로 (fatigue), 섬망 (delirium) 등 고식적 의료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상황들을 광범위하게 검색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검색 전략 단계에서부터 정교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암성 통증에 대한 논문도 충분히 발견하여 분석하지 못했다. 즉 2012년도에 발표된 암성 통증의 침 치료 효과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1]에는 암성 통증의 연구가 15개를 포함하고 있는 것에 비해 본 논문에서 분석한 암성 통증 연구는 6개로 그 수가 훨씬 적다. 오직 4개만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개수의 차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검색 전략이 구체적이지 못하였다는 것이 가장 큰 부분으로 생각된다.
세 번째 문제점은 논문의 방법론적 질 평가 시행 시 최근의 경향을 반영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질 평가 도구로써 Jadad score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몇 가지 논문에서도 질 평가 도구로 사용하기에 부족한 요소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2,3]. 따라서 현재는 질 평가 도구로써 코크란 그룹에서 개발한 ‘Risk Of Bias’나 CONSORT 등을 사용하고 특히 침 연구에 있어서는 STRICTA가 개발되어 있어 이러한 도구로써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지막 문제점으로는 검색이 이루어진 시점이 연구 발표 시기를 고려하였을 때 최근 연구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본 연구가 2014년 2월에 발표되었는데 연구에 포함된 논문은 2010년 6월이다. 결과 분석, 논문 작성 및 출간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3년 8개월의 기간은 지나치게 길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침 치료가 암 환자의 고식적 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수 종의 연구들을 수집하고, 해당 연구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밝히고 있어 독자들에게 침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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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의민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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