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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유방암 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피로감에 대한 침 치료의 가능성 제시

서지사항

Smith C, Carmady B, Thornton C, Perz J, Ussher JM.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post-cancer fatigue and well-being for women recovering from breast cancer: a pilot randomised controlled trial. Acupunct Med. 2013 Mar;31(1):9-15.
doi: 10.1136/acupmed-2012-010228.

연구설계

3-armed, randomised, sham controlled, pilot trial

연구목적

유방암 생존자들의 피로와 웰빙을 관리하는 데 있어 침 치료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유방암으로 항암화학요법 후 피로를 호소 (BFI 4점 이상)하는 30명의 여성 환자

시험군중재

1. 진짜침군
· 태계 (KI3), 수부 (KI27), 족삼리 (ST36), 삼음교 (SP6), 관원 (CV4), 기해 (CV6)의 필수 경혈 10개와 변증에 따라 3개까지 경혈 선택하여 시술
· 첫 3주간 주 2회, 다음 3주간 주 1회, 유침시간 20-45분, 득기와 수기 자극 시행

대조군중재

1. 거짓침군
· 등, 복부, 상지, 하지, 발에 위치한 비경혈점 10개
· 비침습적 박샴침을 사용하여 시술

2. 대기군

평가지표

피로도 평가지수 (BFI), 웰빙 설문지 (W-BQ12, MYCaW)를 2, 4, 6주에 각각 평가함.

주요결과

· 피로도에 있어서 치료 2주 후 침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대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고 (MD 5.3, 95% CI 4.5-6.2, p=0.05) 치료 4, 6주 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환자의 웰빙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W-BQ12는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MYCaW는 치료 6주 후 진짜침군에서 거짓침군과 대기군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MD 2.7, 95% CI 2.1-3.2, p=0.006).

저자결론

피로는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이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피험자수를 가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유방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지속적으로 심한 피로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최근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관찰연구 2편 [1,2]에서 침 치료를 통한 피로의 감소를 보고했으며, 무작위배정 비교연구 2편에서도 지압과 비교 시 침 치료의 효과 [3], 일반적인 치료와 비교 시의 침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4]를 제시한 반면, Balk [5]는 진짜침과 가짜침을 비교한 결과 두 군 모두 치료 전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2009년 발표된 Balk 연구와 [5] 2011년 발표된 Johnston의 연구 [4] 모두에서 피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대규모 연구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유방암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한 침 치료의 가능성과 연구의 재현가능성을 보고자 본 예비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침 치료가 항암치료 후 수반되는 피로도를 줄여주며 웰빙지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비적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환자 모집이나 치료에 대한 순응도에 있어서도 연구의 실행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본 연구에서는 질적 방법을 통해 침 치료의 가능성을 검증해 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진짜침군에 배정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비록 7건이라는 소수의 인터뷰이긴 했지만, 이를 통해 피험자들은 침 치료를 받으면서 경험한 피로도와 웰빙 정도의 변화를 잘 묘사해 주었고, 특히 수면이나 기분의 호전,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 연구는 방법론적으로도 잘 짜여진 연구라 볼 수 있는데 적절한 무작위배정법과 할당은폐 방법을 사용해 선택 비뚤림을 줄일 수 있었고, 또한 거짓침 대조군을 두어 피험자의 맹검을 유지함으로써 피험자 스스로의 보고에 의존하는 평가지표인 설문지 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결과 분석 역시 연구와는 독립적인 통계학자에 의해 시행되어 비뚤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환자별로 중의학적 진단법에 기초한 개별 침 치료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임상적 환경에 적합한 연구디자인을 설정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 연구는 예비연구로 소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진행된 것이기에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향후 이러한 예비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적 관찰 기간이 포함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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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지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