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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태극권 (Tai Chi)의 낙상 예방 (fall prevention) 효과

Gao Q, Leung A, Yang Y, Wei Q, Guan M, Jia C, He C. Effects of Tai Chi on balance and fall prevention in Parkinson's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lin Rehabil. 2014 Feb; 28(8):748-53.

single blind, randomised, 6 months' follow up

경증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태극권 수련의 균형 (balance)과 기능적 이동성 (functional mobility)에 대한 효과 및 수련 6개월 뒤의 낙상 예방 (fall prevention) 효과에 대한 연구

40세 이상, 혼자 걸을 수 있고,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1번의 낙상 경험이 있으며,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80명

12주간 주 3회 1회에 60분 동안 총 36회에 걸쳐 24가지 동적인 형태 (Yang style)의 태극권 수련.
평상시처럼 의사의 처방을 받음.

태극권 수련은 받지 않고 평상시처럼 의사의 처방을 받음.

· 12주의 태극권 수련은 BBS에서 유효한 변화가 있으나 UPDRS III와 TUG 점수에서는 변화가 없음.
· BBS의 유효한 변화는 태극권이 몸의 균형을 향상시켰다는 것을 의미함.
· 6개월의 추적관찰을 통해 태극권 수련군에서 낙상 경험자와 낙상 횟수의 평균치가 현저하게 낮은 것을 보여줌.
· 파킨슨 환자들에게 태극권 수련이 낙상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

대략적으로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 30%가량이 매년 낙상을 경험하며 [1],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60.5%가 적어도 한번 낙상을 경험하고 39%는 반복적인 낙상을 경험한다 [2].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낙상 방지 (fall prevention)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양한 운동들이 낙상 발생 비율 (rate of falls)의 감소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 (risk of falling)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1]. 태극권 역시 경계에 있기는 하나 낙상 발생 비율을 감소시키고, 낙상의 위험은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태극권 수련이 낙상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파킨슨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미약하다 [3].
이 연구에서는 파킨슨 질환 환자들에게 태극권 수련이 몸의 균형을 잡는 것과 낙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다만 태극권이 몸의 균형과 낙상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과는 결과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태극권 수련이 UPDRS와 TUG 지표를 통한 평가에 있어서는 효과가 없었다 [4-5]. 또한, 파킨슨 질환 환자에게 유효한 기타 운동방법들과 태극권의 효과에 대한 비교연구가 본 연구에서는 결여되어있다. 태극권이 몸의 균형을 향상시키는 데는 유효하나 기타 다른 운동 방법들보다 유효한지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6]. 국내의 파킨슨 질환 환자와 태극권 관련 연구를 보면 비록 연구 참여 환자 수는 적었지만, 운동 능력 부분에 대한 평가와 함께 삶의 질 (quality of life)의 측면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루어졌는데 대조군뿐 아니라 다른 운동시험군에 비해서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유효한 결과를 보여줬다 [7].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파킨슨 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에 의한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낙상에 의한 삶의 질 저하를 운동과 태극권 수련으로 개선 가능한 것인지 앞으로의 연구 방향 선정 시 고려해볼 만하겠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