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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얼굴 침 치료는 기미 면적 감소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

서지사항

Rerksuppaphol L, Charoenpong T, Rerksuppaphol S.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facial acupuncture with or without body acupuncture for treatment of melasma. Complement Ther Clin Pract. 2016 Feb;22:1-7. doi: 10.1016/j.ctcp.2015.10.004.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2-arm

연구목적

얼굴+몸 침 치료를 했을 때와 얼굴만 침 치료 했을 때의 안면부 기미 완화 효과를 비교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안면부에 기미가 있는 여성 환자 41명 (안면침+신체침 : 21명, 안면침 : 20명)

시험군중재

안면침+신체침: 주 2회 * 8주
1) 신체침: 0.25*25 mm 침으로 11개의 혈위 (기해, 합곡, 혈해, 족삼리, 태충, 삼음교)에 자침하고 30분간 3 mA 40 Hz 전기 자극
2) 안면침: 0.16*25 mm 침으로 얼굴의 기미 환부 테두리에 15도의 경사로 기미 중심을 향하는 방향으로 횡자

대조군중재

안면침: 주 2회 * 8주
1) 안면침: 0.16*25 mm 침으로 얼굴의 기미 환부 테두리에 15도의 경사로 기미 중심을 향하는 방향으로 횡자 (시험군의 안면침과 같은 방법)

평가지표

치료 전과 8주 치료 후, 동일 조건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안면 사진을 통해 기미의 크기와 색소 변화를 분석하였음.

1) 기미 크기, 색소가 호전된 환자 비율

2) 기미의 크기와 색소의 치료 전후 호전도

주요결과

1) 기미 크기, 색소가 호전된 환자 비율

· 크기: 안면침+신체침군의 95.2%, 안면침군의 90%에서 사이즈 감소 (p=0.606)

· 색소: 안면침+신체침군의 66.7%, 안면침군의 80%에서 색소 호전 (p=0.482)


2) 기미 크기, 색소의 치료 전후 호전도 

· 크기: 평균 감소량은 안면침+신체침군 2.6 cm² (95% CI 1.6-3.6 cm², p<0.001), 안면침군 2.4 cm² (95% CI 1.6-3.3 cm², p<0.001)으로 두 군 모두 유의한 호전을 보임.

· 색소: 색소가 연해진 정도는 안면침+신체침군 1.6 units (95% CI -1.2-4.5 units, p=0.239), 안면침군 3.1 units (95% CI 1.2-4.9 units, p=0.002)으로 안면침군에서만 유의한 호전을 보임.

저자결론

안면침 치료와 안면+신체침 치료는 유의한 기미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안면침 치료는 색소 완화에도 유의한 효과를 보였음. 따라서 안면침 치료는 기미 환자의 효과적인 대체요법이 될 수 있음.

KMCRIC 비평

기미의 유병률은 1.5~33.3% 정도로 다양하며 90% 이상이 여성에게 나타납니다 [1]. 정확한 발병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햇빛 노출, 유전, 호르몬, 임신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미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하여 미용적 문제를 일으키며,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흔한 치료 대상입니다 [2]. 기미 치료에 첫 번째로 사용되는 방법은 하이드로퀴논, 스테로이드, 트레티노인의 병합요법입니다만, 부작용 때문에 장기 사용이 부담스럽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3]. 그 외에 레이저, 박피술 (필링) 등도 흔히 사용되는데, 이 또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4].
논문의 저자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기미 치료 방법으로 침 치료를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 연구에 쓰인 기미의 침 치료를 크게 나누면 얼굴을 제외한 신체 부위에 놓은 침 (신체침)과 얼굴에 놓은 침 (안면침)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안면침과 신체침을 병행한 것과 안면침 단독 시행한 것의 효과를 비교, 조사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본 RCT 연구의 수행 과정을 평하자면, 임상시험과 무관한 통계학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군 배정 결과를 불투명 봉투에 담아 밀봉하였으며, 침 치료 직전에 봉투를 개봉하는 방식으로 피험자의 군 배정이 무작위로 진행되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맹검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두 군의 침 치료 방법이 다르니 피험자 맹검은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되며, 평가자 맹검에 있어서는 평가지표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기계'에 의한 객관성은 인정되나, 기계를 조작하거나 사진을 분석하는 '평가자'의 맹검 여부가 명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저자는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기미가 자연적인 요인 (계절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침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기대보다 낮아서 평균 침 치료 횟수가 총 16회 중 12회 정도에 그쳤다는 점, 기미 평가 시 기미 부위에 있는 다른 색소가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 피임약/일광 노출/선크림 사용 등 기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 엄격한 통제가 되지 않고 일광 노출을 피하고 선크림을 사용하라는 조언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언급하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치료 만족도, 침 치료의 경제성 평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기미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며 서양의학에서도 장기간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접근할 때는 침 치료가 기존 치료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 비용/시간 대비 효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겠으며,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의 침 치료 간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기존 치료와 침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한 연구 또한 필요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자윤한의원 최은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