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연구구조 바꾸는 계기 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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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으로 말들이 많은데...

김영란법은 과다 접대·선물·경조사비 금지에 대한 것으로 부정 청탁과 부패 축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솔직히 미래부나 재단의 회의에 참석해서 한정식, 코스요리, 호텔 부페 먹는게 싫다.


볼일만 보고 헤어졌음 좋겠다.

만에 하나 회의중 식사시간이 껴있어서 꼭 밥을 먹고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소박하게 각자돈으로 비빔밥정도나 간단히 먹었음 한다.  



또한 연구환경의 관습, 인센티브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식사 대접, 명절 선물 챙기기를 통한 연줄 쌓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실력과 전문성 쌓기에 의해 경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학연·지연·인맥에 의해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회가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좇게 된다.

정부·학교·기업 할 것 없이 모든 직장에서 치밀한 직무 분석과 그에 기반한 엄정한 성과 평가, 인사 방식이 정착되면 좋겠다.



시중의 논란대로 관련 업소들의 위축, 국회나 학교앞 음식점들의 업종 변환, 단기적 디플레 등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이 법의 시행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 일하는 방식, 생활문화 등에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어떤 법보다 미래를 위한 건강한 입법이 될 것이다.



교수들이 기자 만나고 공무원 만나고, 관련없는 미팅에 쓸데없이 얼굴도장 찍으러 다니는 대신 자기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