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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정보교류센터 > 자유게시판칼로리 커팅제, 나캇타코타니 |
살찌지 않게 한다는 빨간 봉지의 약 몇 년 전 소위 얼리어답터들이 일본에 가면 꼭 사 오던 상품 중 ‘나캇타코타니’라 적힌 빨간 봉지의 약이 있었다. 어려운 일본 발음 대신 ‘칼로리 커팅제’로 불렸다. 식사 전 이를 몇 알 먹으면 아무리 많은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너도나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던 신비스러운 존재였다. 이 제품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가 주성분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자라는 열대 과일이다. 약리 작용을 내는 주성분은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로, 명칭은 ‘하이드록시 구연산 (hydroxycitric acid, 줄여서 HCA)’이다. 이것의 약리 작용을 따지기에 앞서 우리 몸이 에너지를 얻고 쓰는 방식을 간단히 살펴보자.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① 포도당으로의 분해과정을 거쳐 당장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② 남는 잉여의 포도당은 미래의 사용을 위해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이란 형태로 저장되며 ③ 잉여의 포도당은 더욱 먼 미래를 위한 전혀 다른 형태의 저장물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저축(?)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중성지방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이론적으로는 무리가 없지만, 실제 임상 시험의 결과는 기대만큼 크지가 않다. 단순 건강기능 식품으로서 체중 관련 보조제로 이를 대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리고 소화불량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간·신장·심장 질환자는 주의해 복용해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