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설치... 불신 걷어내는 일 vs. 의료진 위축

2016년, 분당 차병원에서 신생아가 사망했지만 의료기록을 조작하는 등 이를 은폐한 혐의로 의사들이 구속됐다. 

2016년,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을 받다 환자가 사망했는데 CCTV를 확인해보니 의사들이 수술실을 비운 사실이 드러났다. 

2018년, 부산의 한 정형외과에선 영업사원이 의사 대신 수술하다 환자가 뇌사로 사망했다. 

2018년, 성형외과 전신마취 수술 중 의료진이 환자를 성희롱한 녹취가 공개됐다.  


이에 환자단체들은 이런 의료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는 반발했다. CCTV를 설치하면 위험한 수술을 피하게 되고 아무래도 수술실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으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해 오히려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CCTV는 환자 보호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2017년 국정감사에는 한 대학병원 교수가 제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문제가 됐다. 원래 주치의가 아니었는데 대리 수술한 사실도 함께 지적됐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불신 걷어내는 일 vs. 의료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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