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천경험요결
  • 카테고리
    한의학, 한의학/의약학 전공서적
    저자

    박인상 (지은이) | 우천기념사업회 (엮은이)

    출판사
    소나무
    페이지
    양장본 | 416쪽 | 257*188mm (B5) | 1040g
    ISBN
    9788971394540
    출판일
    2016-11-29
    링크

又川 3부작 완결판, 《又川經驗要訣》 발간

우천(又川) 박인상(朴寅商, 1923~2011)은 현대 한국 한의학이 낳은 걸출한 한의학자이다. 박인상은 평생 탐구하는 자세로 의학에 임하여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한 《우천경험요결(又川經驗要訣)》은 임상에 임하는 의자의 자세가 오롯이 수록된 저작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 그의 육성을 직접 듣는 것처럼 기술된 것이 장점이다.
이 책의 출간으로 우천의학(又川醫學)은 《동의사상요결(東醫四象要訣)》, 《우천임상요결(又川臨床要訣)》, 《우천경험요결(又川經驗要訣)》의 3부작으로 완간되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한의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약하는 꿈은 후배 의자들의 몫이 되었다. 이 책의 출간 의미를 추천사를 통해 간략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특별히 의사가 진료를 하면서 誤診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오진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시 진단하여 치료하는 과정의 모든 의안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 치료하여 병이 치료되지 않은 예를 많이 수록한 점은 매우 높이 평가받을 내용입니다.
_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역임 안규석

현대 우리나라 한의학계에는 학문적으로 큰 업적을 쌓으신 분이 한둘이 아니지만, 又川 朴寅商 선생님은 그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白眉로 존경받음에 부족함이 없다 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상의학에 조예가 깊으셨던 선친 小川 朴徵遠 선생님으로부터 사상의학을 전수받으셨으며, 평생을 실제적인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 임상 연구에 매진하셔서 傷寒論과 後世方 의학에도 통달하셨는데,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臟腑辨證, 六經辨證, 體質辨證을 조화시켜 독보적인 임상 영역을 구축하셨습니다.
_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역임 李暎鍾

주로 四象 처방을 구사하시지만 과거 어느 환자가 소음인 처방으로 잘 나았으나 십 년 넘게 지나서는 소음인 처방이 듣지 않고 소양인 처방으로 나아지는 모습 등을 설명하시면서 證이 맞으면 체질에 너무 구애받지 말라 하셨고, 四象 처방도 가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四象 처방이 아니면 주로 집안에 내려오는 家傳 처방과 傅靑主, 尹草窓, 運氣 처방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셨으며 특징적인 모습은 君藥의 용량이 확실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는 傅靑主와 陳士鐸 등 淸代 이후 醫家들의 영향을 많이 받으신 모습이지만 정확한 본초학 지식과 변증에 자신이 없는 한의사는 시도 자체가 어렵다.
_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정석희

이 책의 출간은 ‘『又川經驗要訣』출판위원회’의 노고가 원동력이 되었는데 선생을 따르던 애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선생의 생전 모습을 복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말을 직접 들어보자.

책을 내면서 저희 출판위원회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선생님의 어투였습니다. 漢學을 하신 선생님의 글이 독자들이 읽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함부로 교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선생님만의 독특한 문장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읽기에는 약간 어려운 어투일 수도 있지만 일부러 교정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고유의 어투를 현대인이 읽기 편하도록 바꾸어 보았더니 읽기는 편해진 반면에 문장 속에 숨어 있는 선생님만의 묘한 맛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묘한 맛은 글을 여러 번 읽은 분이나 선생님의 매력에 빠진 분들에게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읽는 분들을 위하여 선생님의 글을 교정한다면 교정된 글은 교정한 사람의 글맛이 들어가고 의도하지 않게 교정한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게 됩니다. 독자에게는 매우 죄송스럽지만, 이런 이유로 선생님이 남겨 주신 원고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_ 발간에 즈음하여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