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수께끼 같은 귀막힘병 스스로 치료한다 - 이명 난청 이관개방증 치유 비법 (원제 : 謎の「耳づまり病」を自分で治す本,2018년)
  • 카테고리
    건강정보, 한의학
    저자

    하기노 히토시 (지은이), 이주관, 김민정 (옮긴이)

    출판사
    청홍(지상사)
    페이지
    반양장본 | 184쪽 | 148*210mm (A5) | 381g
    ISBN
    9788990116925
    출판일
    2019-06-20
    링크

여러분들은 귀에 생긴 다음 증상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 없나요?


귀가 ‘먹먹하다’ ‘답답하다’고 느낀다.

귀가 멍하다.

내 목소리가 귓속에서 크게 울린다.

내가 호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안 들린다.


앞의 증상들은 대체로 두 가지 혹은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증상이 더 악화되면 점점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두려워지면서 고통 받게 된다.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게 되어 업무나 가사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지장을 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 게다가 이명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초조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금 이야기한 증상이 상당수 나타난다면 ‘이관개방증’일 가능성이 있다. 귓속으로 들어가면 막다른 곳에 고막이 있다. 고막 안쪽이 ‘중이’라고 불리는 공간이다. 중이에는 코로 통하는 가느다란 관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관이다. 이관은 열리거나 닫히면서 중이의 공기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이관이 개방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생기는 증상이 이관개방증이다.


이관개방증은 아직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질병


2012년 9월 12일, NHK의 한 인기 프로에서 <최근 급증하는 수수께끼 같은 병, ‘귀막힘병!’> 이라는 타이틀의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그로부터 상당히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서양의학에서 이관개방증은 ‘수수께끼 질병’으로 남아 있다. 사실 이 질병은 아직 그 실체조차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학서나 학회 등에서 잘 거론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이 질병을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증상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가령,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거나 한기가 드는 것도 몸이 보내는 메시지다. 열이 나는 것은 ‘열이 나게 해서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좇아내는’ 극히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다. 한기란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하면 된다. 서양의학에서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는 해열제나 기침약도 감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일 뿐이다. 감기의 80~90%는 아데노바이러스나 라이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소위 감기약으로 알려진 약들은 바이러스 자체를 물리치기 위한 약은 아니다. 그렇다면 감기를 낫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감기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자연치유력만으로도 나을 수 있다. 다른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잠자리에서 며칠 쉬고 나면 저절로 낫는 것이 바로 감기다. 고열이 계속 되고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지면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증요법을 이용해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 하지만 대증요법인 해열제는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지워버리게 된다. 바로 이것이 대증요법적인 치료법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점이다. 생활습관병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 보자. 혈압이나 혈당치가 높다는 것은 혈압이나 혈당치를 높게 유지하지 않으면 몸을 유지 할 수 없다는 메시지다. 그 배경에는 반드시 폭음, 폭식, 늦은 취침 등에 의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이 있다.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몸이 어떻게 될까?


자율신경계에서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게 되어 교감신경의 흥분이 지속되면 우리 몸은 액셀을 쉬지 않고 밟는 상태가 이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몸에는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교감신경이 계속해서 우위에 있게 되면 혈관이 수축된 상태가 이어져 혈류도 안 좋아지며 결과적으로 혈액이 온몸에 도달할 수 없게 되므로 냉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동시에 혈액 속의 노폐물이나 피로 물질에 대한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근육통이나 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위장의 기능은 자율신경에 의해 컨트롤을 받는다. 위나 장이 활발하게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을 때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우위에 오기 때문에 소화 흡수에도 영향을 끼쳐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슥거리고 설사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사례_❶

감기로 시작된 이관개방증이 

개선되어 소리가 똑똑하게 

>>A씨, 회사원 48세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은 2015년 여름이었다. 직접적인 계기는 감기 때문이었다. 코를 풀거나 훌쩍거리면 고막이 바스락거리면서 울렸다. 그러면서 내 목소리가 귓속에 맴돌자 내 목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전달이 되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내 말이 잘 전달되었을까?”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귀에 생긴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한 달에 두 번 통원하면서 EAT(상인두찰과)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한약(가미귀비탕과 계지복령환을 병용)을 복용했다. 예전에는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거의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문제가 없다. 감기에 걸리면 좋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앞으로도 치료를 계속할 생각이다.


사례_❷

내 목소리가 크게 울려서 힘들었다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

>>B씨, 주부 41세


초등학교 때는 1년에 몇 번씩 귀에 그런 변화가 생기곤 했다. 특히 체육 시간에는 생기는 빈도가 높아졌다. “내 귀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당시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도 나의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답답해서 마음만 졸일 뿐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결국은 치료를 포기하고 말았다.

결국 20대를 보내면서 이비인후과는 몇 군데나 찾아가봤지만 상태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이관개방증의 권위자로 알려진 의사를 만나서 진찰을 받게 된 것은 29살 때였다.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환자분은 이관개방증입니다”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목소리가 울리는 것 때문에 힘들어지는 일도 거의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내가 스스로 느끼는 고통의 정도는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