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원 사용 설명서

낫지 않는 이유의 실체를 파악한 후,

병이 생긴 진짜 원인을 찾고 치료하자!


나는 너무 불편하고 아픈데, 병원에서는 검사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신경증 환자 취급을 하고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처방만 해준다면 어떨까? 병원에 가서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검사에서 나온 결과대로 치료를 열심히 받았는데 낫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부분의 환자는 알지 못한다. 검사를 해서 원인을 명확히 찾았다면 속이라도 시원하겠는데 답답한 마음에 동네의원 몇 군데를 돌다가 결국에는 몇 달을 기다려 대학 병원 진료도 보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원인을 찾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검사 비용이 점점 불어나지만, 답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 CT, MRI, 내시경, 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로 몸의 이상을 모두 알 수 있을까? 사람의 몸은 기계나 수학 문제가 아니기에 수면, 식사, 감정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해서 몸의 증상을 만들고, 그 증상은 ‘검사’라는 도구에 걸려들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답답함을 느낀 많은 사람이 한의원에 내원하고 한의사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예전에 한의학은 진맥과 보약이라는 신비한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현대 한의학은 근거 중심의 진료, 치료의학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저자들의 경험과 케이스를 모아, 실제로 한의원에서 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되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의원을 잘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한의원의 역할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찾아줘 환자 스스로 질병을 고칠 수 있게 도와준다 (식이, 자세, 운동, 수면).


양방에서는 없는 병명이지만 한의학에서는 뚜렷한 병명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담음, 어혈, 수독, 허증 일상에서 쓰지 않는 용어라 낯설게 느껴지지만, 정확히 그 병명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 치료는 정말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진다).


병원에서 검사한 대로 치료받았지만, 증상만 가려지고 낫지 않는 경우는 다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잘 치료해 양약을 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성 통증, 호르몬 불균형, 난치성 피부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병이 낫지 않는 이유는 자세, 음식, 수면, 운동 등 환자의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도 있고, 어혈, 담음, 수독, 기울 등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가 정답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내 병은 무엇인지, 내 병이 낫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보자.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