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내장지방 명의가 알려주는,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지방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간에 지방이 쌓여 푸아그라처럼 된 상태를 말한다. 정기검진이나 건강검진 등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어도 자신도 걸릴 수 있을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 연구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4명이 지방간 상태로 나타났다. 이 지방간이 살이 빠지지 않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지방간은 ‘술을 좋아해 과음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될 수 있다. 지방간의 종류는 두 가지이고, ‘당질을 과다 섭취’해도 지방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당질을 과다 섭취해 지방간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이 상태가 되면 간 기능이 떨어져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지방을 태우는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다. ‘왜 이렇게 살이 빠지지 않지?…’라고 생각된다면 먼저 지방간이 의심되는지 이 책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자. 3가지 이상 해당하면 지방간일 가능성이 있다. 지방간은 성별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의외로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지방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당질이나 알코올을 과다 섭취하면 쉽게 생기기 때문에 ‘간의 현대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에 쌓이는 지방을 ‘중성지방’이라고 하는데, 주로 몸을 움직일 때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평소에는 간에 저장돼 있다가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해졌을 때 이를 보충하는 데 쓰인다. 정상 간은 중성지방이 3~5% 정도인데, 무절제한 생활을 하다 보면 중성지방은 금세 늘어난다. 그 결과, 간에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쌓여 20%를 넘으면 지방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지방간이 되면 간에 있는 세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세포’가 염증을 일으켜 파괴된다. 그럼 간세포에 있는 중성지방이 혈액으로 방출돼 몸의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배나 다리, 팔 등에 지방이 축적돼 비만이 되는 것이다. 더 심해지면 혈액이 걸쭉해져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등 질병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처럼 간에 지방이 쌓이면 비만이 진행될 뿐 아니라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살을 빼는 것뿐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중성지방을 줄여 지방간을 개선해야 한다.


지방간을 고치면 저절로 살 빠지는 체질이 된다!


앞서 간에 중성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이 돼 혈액으로 방출된 중성지방이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했는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지방간이 되면 간 기능이 저하돼 알코올을 분해하고 당을 대사하는 기능이 악화한다.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기능도 저하돼 필요 이상으로 지방이 잘 쌓이는 체질이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즉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살을 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간의 중성지방 비율이 20%를 넘어도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이 없다. 이것이 지방간의 특징 중 하나이자 무서운 부분인데, 원래 간에는 통증 등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손상돼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방간이 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다이어트를 하다 결국 실패하는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지방간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살을 빼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고 더 악화하면 간암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을 빨리 발견해 개선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살을 빼기 위해서는 체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성지방을 빼야 하는데, 요령이 필요하다. 이 요령만 잘 터득하면 의외로 쉽게 살을 뺄 수 있다. 그럼 그 요령이란 뭘까? 다름 아닌, 이 책에서 소개한 ‘다이어트법’이다. 이 방법을 실천하면 몸속에서 찰칵하고 ‘다이어트 스위치’가 켜진다. 먼저 이 스위치를 켜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다이어트 스위치는 지방의 종류에 따라 켜지는 타이밍이 다르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비만에는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이 있다. 내장지방형 비만은 남성에게 많고, BMI 25 이상인 남성의 대부분은 이미 지방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 내장지방은 ‘비교적 빼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다이어트법을 일주일 정도 실천하면 쉽게 다이어트 스위치를 켤 수 있고, 스위치가 켜지면 내장지방이 빠질 뿐 아니라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여성에게 많은 피하지방형 비만이다. 피부 아래 쌓이는 지방은 내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잘 빠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쉽게 다이어트 스위치가 켜지지 않는다. 다이어트법을 꾸준히 여덟 세트 이상 반복했을 무렵에는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으니 습관을 들여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을 치료하면 거의 모든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 생활습관병의 대부분이 ‘혈관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일주일만 지속해 보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당신의 건강한 몸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