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 치료 - 좋은 향을 맡으면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저자의 목적은 ‘향기 치료’를 이용하여 모든 증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자연 공간이 부족한 도시에서 받는 모든 병을 ‘자연 치유’ 즉 ‘향기 치료’를 이용하여 치유하고자 한다. 이 책의 목적은 향기 (아로마)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주는 영향을 의료적 견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의료계는 ‘질병의 원인을 치료한다. 나타나는 증상을 소실 내지는 완화한다’라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한의학의 보조요법을 확립시킴으로써 진보를 거듭해왔다. 예전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져 왔던 암도, 지금에는 고칠 수 있는 질병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의료의 발전과 더불어 치매증, 중증 알츠하이머병 등의 난치성 질환들도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향기 치료는 치료 목적을 위한 제 증상에 대한 대체 보완의료로써, 실제로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점점 더 많이 도입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한의학에서도 메디컬 향기 치료 (아로마테라피) 통합의료의 주자로써 지위를 확고히 하여, 환자 ‘생활의 질’과 일상생활 동작을 개선 및 향상으로 연결되어 갈 수 있도록 조속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향기가 뇌에 미치는 작용은 상상 이상으로 크며, 몸에 흡수되는 것은 미량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약제와 비교해서도 내장이나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오늘날 발달된 현대의학의 시대에 해를 거듭할수록, ‘향기 (냄새)’의 작용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으며, 또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많은 독자에게 이해시키고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향기는 뇌에 직접 작용한다


일상 중에 여러 가지 향이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막 끓인 커피 향이나 화초, 초목의 향기, 게다가 무미·무취이어야 할 물이나 무기물인 금속 향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다양한 향이나 냄새를 감지할 수 있을까? ‘당연히 코로 냄새를 맡는 거 아닌가?’라고 말할 것이다. 절반은 맞는 말이다. 코만으로는 향을 느끼는 건 아니다. 피부로도 느끼며, 여러 감각기관으로도 느낄 수 있다. 어떤 냄새인지 식별하는 것은 뇌 후각야이다.


인간 후각은 비교적 예민하다. 감각별로 느끼는 시간을 보면 후각 0.5초, 압각 0.9초, 청각 0.1초 등으로 알려져 있다. 후각야로 전달된 향기 입자는 기억력,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호르몬 밸런스를 조절한다. 이는 신체적, 감정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근거가 된다. 향긋한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며, 맛 좋은 음식 냄새를 맡으면 식욕을 자극하며, 특정 냄새를 맡으면 과거가 연상되는 등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작용을 한다.


사람의 건강한 후각 기능은 최대 10,000종의 향이나 냄새를 구분한다. 한편으로 후각 기관은 쉽게 피곤해지도록 만들어졌다. 이를테면 인간의 배설물인 대변이나 오줌 등 역한 냄새의 경우, 몇 분 지나면 무감각해져 아무렇지도 않다. 참으로 오묘한 인체의 신비인 것이다. 향이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작은 휘발성 분자이다. 같은 휘발성 분자라도 냄새를 감지하지 못하는 물질이 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 분자는 사람이 감지하지 못한다. 냄새가 없기에 가스 누출을 깨닫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느낄 수 없는 것과 느낄 수 있는 차이는 후세포에 있는 후각 수용체가 포착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다. 인간이 발견한 향이란 지금까지 약 40만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 사망 원인 1위인 암 환자, 희소식

정유 성분이 암세포의 자연 세포사를 유도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여 증식을 억제하고 악성 종양을 축소시키지만 그와 동시에 정상적인 세포도 공격한다. 항암제는 아주 강력한 약이다. 정상적인 세포도 공격한다.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질과 구토는 항암제라는 이물질을 몸 밖으로 토해 내보내는 생리적인 방어 반응이다. 또한 항암제가 정상적인 세포를 손상시켜, 구내염이나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때로는 장기의 조직 장애를 가져와 몸을 망가뜨린다. 이렇게 항암제는 부작용이 크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게 된다. 아로마테라피를 병행함으로써 항암제의 투여량을 줄인다면, 암 환자의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연구자들이 정유가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유의미한 결과

향기로 생활 리듬을 만든다


치매증 환자는 시간 인지가 쇠퇴하고 리듬이 무너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 짐보 박사 일행의 연구에서 아침에 사용된 로즈메리와 레몬 정유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을 활동적인 상태로 만들고,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한편, 취침 전에 맡은 라벤더와 스위트 오렌지 향기는 진정 작용이 있고, 부교감신경을 우위에 있게 하여, 불면 개선이나 불안 경감을 촉진한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주간에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정유를 사용한 것만으로도 치매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전 로즈메리, 캠퍼, 레몬, 저녁에 라벤더, 스위트 오렌지를 하루에 2시간씩 행하여 본 결과 아로마테라피 기간에는 환자의 추상적 사고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이후 아로마테라피를 중지하자, 서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전 중 사용된 정유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을 활동적인 상태가 되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을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한편 밤에 취침 전 사용된 정유에는 진정 작용이 있고, 부교감신경을 우위에 있게 하여, 불면 개선이나 불안 경감을 촉진했다는 보고가 있다. 낮과 밤에 다른 정유를 사용한 것은 서카디안 리듬의 조정을 노린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주간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정유를 사용한 것만으로도 치매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뇌는 심신을 컨트롤하는 사령탑

향이 뇌를 되살릴 수 있다


후각만이 아니라 시각, 청각, 촉각, 미각 (인간의 오감)의 감각 자극은 모두 신경 임펄스로 변화되어 뇌에 전달된다. 그러나 그 전달 과정이 비교적 짧은 것이 후각이다. 왜 후각의 경우 신경 전달의 프로세스가 다른 감각에 비해서 짧은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아마도 동물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신속하게 감지하는 것이 ‘냄새’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테면 잡아먹힐 위험성이 높은 힘없는 동물에게는 후각이 고도로 발달해 있다. 실험에서도 입증된다. 생쥐에게 고양이나 여우 등 포식자의 냄새를 맡게 하면, 즉시 움츠리고 몸을 숨긴다. 또한 많은 동물은 자신의 냄새를 여기저기 남겨,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고 한다. 부패하거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음식물도 냄새에 따라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다. 위험을 인지·회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손을 남기기 위한 번식 행동도 상대의 페로몬을 맡아 결정한다. 페로몬은 포유동물뿐만 아니고, 곤충과 미생물도 내뿜고 있다. 곤충이 내뿜는 페로몬이 후각 수용체에 도달하면, 확성기처럼 예민하게 성(性) 페로몬을 맡아 교미를 한다. 반면, 포유류의 경우 냄새를 맡아도 반드시 행동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특히 냄새와 기억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