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줄기세포, 인간의 시간을 되돌려라

2차 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넥스트 에너지, 3차 전지

대장균은 생명공학 산업을 이끄는 원조 세포공장

팬데믹 시대의 생존 지식, 미생물

바이오가 환경 위기 시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미래를 바꾸는 기초 지식과 최신 연구를 한눈에!

이제는 시스템의 언어가 주도한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시스템생물학의 등장


당신은 어떻게 생물학을 공부했는가? 세포핵, 세포막, 세포질 등 각각의 구조를 배우고 동물세포와 식물세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배우지 않았는가? 또는 DNA의 구조를 달달 외우지 않았는가? 이러한 환원적 분석법이 생명현상을 상당히 설명해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물은 부분들의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다. 생명은 세포에서 개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구성요소가 연관되어 작용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이 구성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규칙을 벗어나 작용하면 곧바로 전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


21세기 생물학은 수많은 유전자와 단백질, 화학물 사이를 오가는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규명해서 생명현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런 방법론이 바로 시스템생물학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시스템생물학에 기반해서 쓰였다. 최소의 생명 시스템 세포부터 호흡기관, DNA, 단세포생물 등 각각의 시스템을 살펴보고 그 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연구를 풀어서 설명한다. 생물학은 시스템의 언어를 도입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다.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기존의 관점으로는 생물학의 흐름, 더 나아가 생물학이 주도하는 세상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최전선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생물학을 만나 보자.


생명체의 이해를 넘어 탄생까지 가능해진 생명 시스템의 최소 단위 세포에서부터 펼쳐지는 혁명의 시작


팬데믹 시대에 인류의 우수한 호신용품이 된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과 감염병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국내 약 400만 명의 생명줄인 당뇨병 치료제 역시 대장균 연구 덕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완성을 통해 밝혀진 인간의 설계도는 암, 알츠하이머, 에이즈 등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면서 의학과 약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신의 영역이라고만 생각되던 ‘생명체의 설계와 제조’에도 발을 디뎠다.


생물의 변형과 복제를 넘어 설계와 제조까지 시도하는 21세기 생물학은 이카루스의 날개일까,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혁명의 시작일까? 세포, DNA. 미생물, 생태계 등 각각의 시스템에 관한 첨단의 연구들에서 인간의 미래가 보인다.


연세대 최우수 강의 교수, 30년 연구 경력의 생물학자가 들려주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는 생물학적 사고의 힘


인간에게는 ‘질병과 노화’라는 예정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자연재해로 인한 지구 멸망이라는 미래 시나리오도 예견된다. 과학자들은 이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은 생명체를 이해하는 노력에서 시작한다.


이 밖에 생물학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메모리 또는 나노구조물 합성을 연구하는데도 DNA가 이용된다. 현재 인간의 미래를 바꿀 ‘과학’에서 생물학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치병 및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환경 위기 시계는 지구가 매우 위험하다는 신호인 9시 1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 모든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과학적 노력의 중심에 생물학이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