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의 경제학

고령화와 100세 시대, 돌봄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간호 서비스의 경제·정책론


간호법을 둘러싼 쟁점과 갈등이 심각하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으며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에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도 시급한 과제이다. 그러나 간호사의 처우와 환경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제대로 들여다본 적은 있을까. 병원은 수익을 위해 최대한 간호사의 수를 줄이고 ‘태움’ 같은 기형적 문화가 번성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은 의료와 돌봄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온갖 잡다한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의 업무와 능력에 걸맞은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 책은 국가 의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오랫동안 저평가되어 온 간호인들에 대해, 또 간호 서비스의 특수성과 간호사의 기술을 따지지 않는 진료 수가 제도, 간호사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간호직의 일터와 구조적 특성에 대해 경제학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 나은 간호 의료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것이 필수적인데 그 방향성의 근거를 경제학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간호사의 임금은 왜 오르지 않을까? 왜 항상 간호사가 부족할까?

그래서, 더 나은 간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 외에도 간호 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의문에 경제학적 설명을 제시한다. 경제학이라면 어려울 것 같지만, 이 책은 친근한 예시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며 보통 사람들이 간호 서비스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의문들을 해설한다.


간호가 추구하는 것은 사람들의 건강이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편, 경제학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 이것들은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경제학자가 간호 서비스에 대해, 나아가 간호사의 일하는 방식과 정책에 이르기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렇게까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한 책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곳곳에 등장하는 경제학자 특유의 데이터 분석은 저자의 논점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이 책은 간호 서비스의 관리와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힌트와 생각의 기본을 제공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