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노후

나이 듦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난다. 이는 누구도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노화는 다르다. 같은 80세라 해도 흡사 30대나 40대처럼 팔다리가 튼튼해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누워지내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같아도 노후의 모습에는 차이가 크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결정하는가?


‘노년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병원에서 노년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고령자 진료지침과 의학 연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이에 대한 해법을 5가지로 알려준다. 더불어 나이가 들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노화에 따른 문제를 예방하고 잘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지막 순간까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신뢰할 만한 연구 결과들을 빌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최고의 노후’란 무엇이며, 지금 놓쳐선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이 책과 함께라면 나와 가족, 부모님의 나이가 듦이, 아직 닿지 않은 노후의 시간들이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올 것이다.


다가올 인생 후반은 지금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80.6세, 여성이 86.6세이지만 건강하게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인 ‘평균 건강수명’은 73.1세라고 한다. 이 말은 곧 평균적으로 생의 마지막 10여 년은 누군가의 지원이나 돌봄 속에서 살아간다는 뜻이 된다. 비록 현실은 그렇지만,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나답게 살다 가기를 바라지 않을까.


놀라운 것은, 그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노년의학’ 세계 최고의 병원에서 수많은 고령자를 진료해온 저자는 실제로 인생 후반과 생의 마지막 10년까지도 남의 도움 없이 건강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 실제로 ‘고령자의 20퍼센트는 질병이 없다’라고 한다. 노화란 저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이, 그 과정과 속도 또한 천차만별인 것이다. 그렇다면 후회 없는 인생 후반을 위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선택과 실천은 무엇일까?


노후의 차이를 만드는 5가지 키워드 - 몸, 마음, 약, 예방, 삶의 의미


이 책의 저자 역시 노년내과 의사로서 5M에 깊은 영감을 받았고,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나이가 드는 방법으로써 이를 소개한다. 노후에도 잘 걷고 움직이려면 운동과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와 우울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노년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다약제 복용 문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나이 들수록 늘어가는 질병을 예방하고 잘 다스리려면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지, 마지막까지 나다운 삶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환자 에피소드와 진료 경험을 빌어 전한다. 특히 마지막 5장에는 직접 겪지 않고는 잘 모르는 ‘죽음의 사전 준비’에 대한 절차와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치우침 없이 과학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실만 연구논문을 인용해 설명하기 때문에 노후의 삶과 건강에 대한 균형 잡힌 지식을 얻게 해준다.


흘러가는 노년이 아니라 대비하는 노년을 만들어주는 든든한 안내서


사실 젊어서는 해야 할 일도 많고, 일상이 분주해서 자신을 돌보기가 쉽지 않다.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더 일해야 하고, 쉬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하기 어렵다.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쾌락적이거나 파괴하는 방식으로 풀기 쉽다. 젊어서는 그렇게 해도 별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지금껏 괜찮았다고 앞으로도 괜찮은 건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대로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부터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방식과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하고 독립적인 나이 듦, 즉 ‘최고의 노후’로 이어진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