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걷기, 뭐가 맞는 거죠?

최근 맨발걷기가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지역단체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가까운 공원에만 가 보아도 맨발로 흙을 밟으며 공원을 걷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직 의사인 저자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저자도 한때 흔히 말하는 고지혈증 환자였다. 자신의 혈액 상태를 눈으로 확인 후 충격을 받고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맨발걷기다. 식단 교정과 함께 짧은 시간에 좀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하려고 선택한 것인데, 뜻밖에 다양하고 훌륭한 효과가 있음을 깨닫고 맨발걷기에 집중, 이제는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었다.


저자는 맨발걷기만 한다고 모든 병이 치유된다고 무작정 주장하지는 않는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맨발걷기의 효능을 차분히 설명하면서도 아직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답할 수 없는 부분은 정직하게 모른다고 말하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이제 막 맨발걷기를 시작하여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맨발러에게 이 책은 섬세하고도 다정하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중성지방 수치 1057, 고지혈증을 맨발걷기로 이겨내다!


공원에 가 보면 맨발로 흙길을 밟으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발을 신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은 어린아이나 하는 짓이라 여겨져 왔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맨발로 타박타박 걷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만큼 맨발걷기의 효능이 조용히 알려진 덕분일 것이다.


이 책은 현직 의사인 저자가 자신이 앓았던 고지혈증을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맨발걷기에 관하여 알려 주는 책이다. 그저 ‘맨발로 걸으니 건강해지더라’, ‘어디에 좋더라’ 하며 사실을 나열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맨발로 걸으면 건강해지는지, 어떤 곳이 특히 추천할 만한지, 어떤 질환에 특히 좋은지에 대해 근거를 들어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병이 맨발걷기로 다 나을 수 있다는 그릇된 희망이나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직간접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부분에서는 확답하지만, 아직 연구가 미흡한 부분에서는 겸허히 모른다고 답하며 최대한 연구해 볼 것을 약속하고 있다.


건강한 스트레스, 장수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다!


마냥 나쁘게만 여겨져 왔던 스트레스도 잘만 활용하면 장수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도록 할 수 있다. 어떤 스트레스가 사람에게 필요한지 또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맨발걷기를 하며 배울 수도 있다. 꿀잠을 자게 되거나, 혈액순환이 좋아질 수도 있으며 다양한 통증이 호전을 보이기도 한다. 그저 지구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맨발걷기를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데서 끝날까요?


처음에는 단순히 건강을 위하여 맨발걷기를 시작했던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지구를 향한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접촉하고, 명상하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몸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여 천대받지만 실상 온몸을 버텨 내는 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지도 모른다. 가장 아래층에 속하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우리의 발을 통해, 맨발걷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인간은 모두 지구별에 소풍 온 여행자다. 그런 본분을 잊고 경쟁하며 불안하게 살던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지구와 살을 맞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바로 맨발걷기의 진정한 의미다. 저자는 맨발걷기를 통해 ‘나’와 함께하는 ‘우리’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