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결과 |
1. 임상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6개의 RCT가 포함되었으며, 이 중 15개의 RCT (환자 1,711명)에서 통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중간 정도의 근거 수준으로 척추 수기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증 감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임 (MD -9.95, 95% CI -15.6 to -4.3). 2. 또한 12개의 RCT (환자 1,381명)에서 기능 회복과 관련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간 정도의 근거 수준으로 척추 수기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기능 회복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임 (SMD -0.39, 95% CI -0.71 to -0.07). 3. 고찰에 포함된 RCT에서는 보고된 이상 반응이 없었고, 고찰에 포함된 8개의 연구를 확인한 결과, 통증 증가, 근육 경직, 두통과 같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이상 반응이 50~67% 수준으로 보고됨. |
KMCRIC 비평 |
요통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고통받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1]. 특히 급성 요통과 관련하여 진통제, 근이완제, 운동 요법, 물리치료, 척추 수기 치료 등과 같은 많은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특정 치료 방법이 다른 방법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다 [2].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의 방법을 통해 척추 수기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분석한 여러 연구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3-6]. 이에 따라 급성 요통에 대한 척추 수기 치료의 효과 및 유해성과 관련하여 최신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한 본 연구의 결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병한 지 6주 이내의 급성 요통에 대해 척추 수기 치료를 시행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연구를 검색하여 통증 경감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척추 수기 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고, 일시적이고 경미한 근골격계 이상 반응만이 확인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밝힌 것처럼,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 간의 이질성이 상당하여 연구 결과들을 양적으로 합성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포함된 각각의 연구를 요약한 근거표를 확인한 결과, 연구 대상 집단이나 중재 방법, 대조군 설정 등을 고려할 때, 그 결과를 양적으로 합성하기에 임상적으로 충분히 동질하다고 볼 수가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검색원이 MEDLINE,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CDSR), EMBASE, and Cumulative Index of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 (CINAHL)로 한정되어 있어, 본 연구의 척추 수기 치료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한국의 추나 요법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시행되는 수기 치료를 이용한 임상연구 결과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로 한국의 추나 요법과 중국의 tuina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가 확인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7,8], 본 연구는 저자들이 언급한 포함된 연구들 간의 이질성과 비뚤림 위험 이외에도 상당한 제한사항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제한사항 등을 고려하여 척추 수기 치료의 범위를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용하는 수기 요법 등을 포괄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의 검색원을 추가적으로 포함하여 문헌 검색 전략을 재수립하여 얻은 결과들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그리고 분석 과정에서도 각각의 연구 결과들을 양적으로 합성할 경우 조금 엄정한 기준 설정하의 시행 방안이 요구된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이나 메타 분석에 활용될 임상연구들이 비뚤림 위험과 관련하여 지금보다 더 수준 높은 연구로 활용이 되도록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임상적 근거 확립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