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제목 |
뇌졸중 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침 치료 병용의 효과 |
서지사항 |
Wang S, Yang H, Zhang J, Zhang B, Liu T, Gan L, Zheng J. Efficacy and safety assessment of acupuncture and nimodipine to treat mild cognitive impairment after cerebral infarc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6 Sep 13;16:361. doi: 10.1186/s12906-016-1337-0. |
연구설계 |
randomised, single blind, parallel |
연구목적 |
뇌졸중 후 경도인지장애에 침과 니모디핀 (nimodipine) 병용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
뇌졸중 후 경도인지장애 환자 126명 |
시험군중재 |
· 니모디핀 (nimodipine)을 30mg씩 1일 3회 복용하며, 아래 경혈에 주 6회 (월-토), 1회당 30분씩 침 치료 시행
· 백회 (GB20), 사신총 (EX-HN1), 사백 (ST2), 풍지 (GB20), 완골 (GB12), 천추 (BL10), 인중 (DU26), 신문 (HT7), 내관 (PC6), 풍륭 (ST40), 삼음교 (SP6), 태충 (LR3)
· 상기 치료를 3개월간 유지함. |
대조군중재 |
1. 니모디핀 단독군: 니모디핀을 30mg씩 1일 3회 복용, 3개월간 유지
2. 침 단독군: 시험군의 침 치료만 3개월간 유지 |
평가지표 |
· 시험 전, 치료 3개월 후, 치료 종료 3개월 후에 훈련된 평가자가 MoCA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로 평가 · 유효 여부 평가는 다음 식에 근거하여 시행하며 12% 이상일 경우 유효, 12% 미만일 경우 무효로 평가: (치료 3개월 후 또는 치료 종료 3개월 후 MoCA 점수 - 시험 전 MoCA 점수) x 100% · 치료 기간에 일어난 위장관계 반응, 심혈관 증상, 알레르기 반응, 기타 의학적 소견 등 부작용 관찰 |
주요결과 |
· 세 군 모두 치료 3개월 후, 치료 종료 3개월 후 평균 MoCA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했다.
- 니모디핀+침 시험군: 20.5 -> 24.5 -> 26.0
- 니모디핀 단독 대조군: 21.1 -> 23.5 -> 24.2
- 침 단독 대조군: 21.8 -> 25.4 -> 26.1
· 군 간 비교에서 치료 3개월 후, 치료 종료 3개월 후의 MoCA 점수의 상승 정도, 상승률 측면에서 시험군이 두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높은 상승 정도, 상승률을 나타냈다 (p=0.002). |
저자결론 |
침 치료는 뇌졸중 후 경도인지장애에 기존 약물 치료에 부가적 치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KMCRIC 비평 |
뇌졸중 후 인지장애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20~80%가 겪는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1], 환자의 일상생활 자립을 어렵게 하여 뇌졸중 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뇌졸중 후 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대표되는 퇴행성 인지기능장애와 달리 치료될 수 있는 인지기능장애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퇴행성 질환에 의한 인지기능장애는 발병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지만, 뇌졸중 후 인지기능장애는 기본적 처치, 인지기능 훈련, 재발 예방을 통해 충분히 악화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전도 가능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에서 활용하고 있는 약물들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은 상태이며, 이에 추가적인 치료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침 치료를 뇌졸중 후 경도인지장애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음이 시사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뇌졸중 후 인지기능장애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칼슘통로 차단제 니모디핀 (nimodipine) [2]과 병용 시 니모디핀 단독 혹은 침 단독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임을 확인했습니다. 꼭 병용 치료가 아니더라도 침 단독군 역시 니모디핀 단독군에 비해 높은 MoCA 점수의 향상도를 보여 (침 단독: 3개월 후 16.8%, 6개월 후 20.9 vs. 니모디핀: 3개월 후 12.7%, 6개월 후 15.8%) 침 단독 치료로도 니모디핀 단독 요법에 비해 유의할 가능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본 연구는 샴침 (sham acupuncuture)을 사용하지 않아 대상자 맹검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추후 현 연구의 디자인상 한계점을 보완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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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신경내과학교실 권승원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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