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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적절한 경혈에 침 치료가 편두통의 발생을 장기간 억제할 수 있다.

서지사항

Zhao L, Chen J, Li Y, Sun X, Chang X, Zheng H, Gong B, Huang Y, Yang M, Wu X, Li X, Liang F. The Long-term Effect of Acupuncture for Migraine Prophylaxi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Intern Med. 2017 Apr 1;177(4):508-15. doi: 10.1001/jamainternmed.2016.9378.

연구설계

RCT, 3-arms, parallel, multicenter

연구목적

편두통에 대한 침 치료의 장기 예방 효과

질환 및 연구대상

무조짐 편두통 환자 245명

포함 기준
- 편두통 초기 발병이 50세 이하인 18-65세 남녀
- 3개월 이상 전부터 한 달에 2~8회의 극심한 편두통이 있는 자
- 편두통이 1년 이상 있는 자

제외 기준
- 기질적 장애로 인한 두통이 있는자 (지주막 출혈, 뇌출혈, 뇌색전증, 뇌혈전증, 혈관 기형, 동맥염, 고혈압, 동맥경화증)
- 신경계 장애가 있는 자 (질병, 면역 결핍, 출혈 장애, 알레르기)
- 3개월 이내에 약물로 두통 예방 치료를 한 적이 있는 자
- 6개월 이내에 임신, 수유, 임신 계획이 있거나 다른 임상시험에 참여 예정자

시험군중재

침 치료군 (83명):
· 4주 동안 30분씩 20 session의 전침 치료 (5일 연속 1일 1회 치료 후 2일 휴식)를 시행하였으며 그외 어떤 약물도 처방하지 않음.
· 극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 후계 (SI3), 합곡 (LI4), 내정 (ST44), 태충 (LR3), 구허 (GB40)에 추가로 치료하고 이 경우 다른 경혈을 사용하지 않음.
· 침술사가 25-40mm*0.25mm 침으로 좌우측 경혈을 번갈아 가며 득기감 있도록 시행
· 침 삽입 후 HANS 경혈 자극기 2/100 Hz로 환자가 감각을 느낄 때까지 강도 조절 (0.1mA-1.0mA)

대조군중재

1) Sham침 치료군 (80명): 바늘 수, 전기 자극, 지속 시간은 시험군과 동일하나 득기감이 없도록 하였으며, 4개의 비경혈에 시행함.
2) 대기군 (82명): 무처치

평가지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 0~16주차 동안 편두통 발작의 빈도 변화
2차 유효성 평가 지표 : 4~24주차 동안 편두통 일수, 평균적인 두통의 정도, 진통제 사용 횟수

주요결과

· 침 치료군 (3.2±2.1)은 다른 경혈을 사용한  Sham침 치료군 (2.1±2.5)이나 대기군 (1.4±2.5)에 비해 편두통의 재발 빈도가 유의하게 더 많이 감소됨 (vs sham acupuncture deference 1.1; 95% CI, 0.4-1.9; p=0.002, vs waiting list differnece 1.8; 95% CI, 1.1-2.5; p<0.001).
· Sham침 치료군은 대기군에 비해 편두통 재발 빈도 감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음 (sham vs waiting list difference 0.7; 95% CI, -0.1-1.4; p=0.07)

저자결론

무조짐 편두통 환자에게 적절한 경혈에 침 치료를 하면, 다른 경혈에 침 치료를 하거나 침 치료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편두통의 재발을 장기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KMCRIC 비평

한국에서 편두통 유병률은 6.5% (여성 9.2%, 남성 3.2%)로, 편두통이 일상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80%, 심한 두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2%에 해당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 이와 같이 편두통은 생산 연령대의 건강한 성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편두통에 사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체중 증가, 피로, 수면 장애, 소화기 장애 등과 약물 과사용에 의한 두통 등의 위험때문에 비약물 요법에 대한 요구 역시 분명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두통에 대한 침 치료 효과의 체계적 고찰 연구에서 침 치료가 두통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주었지만 포함된 논문들의 샘플 사이즈나 질적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2]. 편두통에 침 치료의 장기 효과를 연구한 기존 연구도 있지만 중도 탈락률이 높고 무작위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해석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3].
본 연구는 침 치료군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두통의 빈도 감소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구에서는 4주간 20회라는 비교적 높은 빈도의 시술을 하고, 20주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임상시험 전 프로토콜의 등록 [4] 절차를 이행하였고, 선정 기준과 탈락 기준, 중도 탈락의 사유 등을 논문에 싣는 등 비뚤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군은 연구 설계상 맹검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침 시술을 한 그룹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에 유효한 경혈에 시술한 그룹과 유효하지 않은 경혈에 시술한 그룹 간의 차이가 분명하고, 별도의 시술이 없었던 대기군에서도 편두통의 횟수와 강도, 약물 사용 등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기군의 맹검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현재 시행되고 있는 편두통의 표준 예방적 처치와 직접적인 비교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예방적 처치는 주로 약물 요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비약물 요법에 있어 의미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대한두통학회. 두통학. 군자출판사. 2009:46-7.

[2]

[3]

[4]

작성자

세종 산돌한의원 제준태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