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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복압성 요실금에는 전침 맞으러 가즈아!

서지사항

Liu Z, Liu Y, Xu H, He L, Chen Y, Fu L, Li N, Lu Y, Su T, Sun J, Wang J, Yue Z, Zhang W, Zhao J, Zhou Z, Wu J, Zhou K, Ai Y, Zhou J, Pang R, Wang Y, Qin Z, Yan S, Li H, Luo L, Liu B. Effect of Electroacupuncture on Urinary Leakage Among Women With Stress Urinary Incontinence: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7 Jun 27;317(24):2493-501. doi: 10.1001/jama.2017.7220.

연구설계

다기관, 무작위배정, 두 그룹,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거짓침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복압성 요실금에 전침 치료가 거짓침 치료에 비해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 복압성 요실금을 호소하는 40-75세 여성 504명
· 급박성, 복합성, 혹은 다른 유형의 요실금 환자는 제외

시험군중재

전기침군 (n=252):
· 양측 중료 (BL33)혈, 회양 (BL35)혈에 0.30 x 0.75mm 침, 5-6cm 깊이, 중료는 30-45도 내측하방으로, 회양은 약간 외측상방으로 자침 후 득기
· 50Hz의 연속파, 1-5mA 강도 (통증 없이 혈자리 주위가 가볍게 떨리는 정도)로 30분간 자극함.
· 6주간 18회 치료 (주 3회)

대조군중재

거짓침군 (n=252):
· 중료 (BL33)혈과 회양 (BL35)혈에서 각각 20mm 정도 바깥쪽으로 떨어진 비경혈 위치에 거짓침 치료를 받음.
· 피부 투과나 전기 자극, 득기 자극은 없고, 나머지 절차는 전기침군과 동일함.

평가지표

1차 평가변수: 1시간 패드 테스트 (1-hour pad test)로 측정한 소변 유출량의 변화
2차 평가변수: 72시간 배뇨일지로 측정한 72시간 요실금 episode의 변화

주요결과

(1) 6주 치료 후, 소변 유출량의 변화는 전기침군이 거짓침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소변 유출량 감소 평균: 전기침군 -9.9g vs. 거짓침군 -2.6g, p<0.001).
(2) 72시간 요실금 episode는 전기침군이 거짓침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치료 1-6주차: 1 episode (95% CI, 0.2-1.7;p=0.01), 15-18주차: 2.0 episode (95% CI, 1.3-2.7;p<0.001), 27-30주차 (95% CI, 1.3-2.8;p<0.001).
(3) 침 치료로 인한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고, 양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복압성 요실금 여성에게 요천추 부위에 전기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거짓침 치료에 비해 6주 후 소변 유출량을 감소시켰다. 장기적인 효능과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2013년 코크란 리뷰에 의하면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침 치료 효과는 근거가 불충분하며 앞으로 더 잘 수행된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1]. 기존 8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예비연구 [2]와 같은 프로토콜로 수행된 본 연구는 중국의 12개 병원에서 복압성 요실금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전기침군과 비(非)경혈에 투과하지 않는 거짓침군을 대조군으로 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매주 3회씩 총 6주간 전기침 치료를 시행하였는데, 전기침 치료는 거짓침 치료에 비해서 1시간 패드 테스트를 통한 소변 유출량 및 72시간 요실금 에피소드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6주간의 전기침 치료를 통한 소변 유출량의 감소량 (9.9g)은 기존 12주 동안의 골반저근 운동을 하는 연구결과 (8.9g) [3]만큼의 효과가 있었으며, 최소 50% 이상 호전된 것을 치료에서의 성공이라고 정의할 때 [4], 64.6%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전기침 치료 2주차부터 나타났으며, 마지막 전기침 치료가 끝난 뒤 약 6개월 시점까지 지속되었다. 이는 요실금을 치료하는 임상의 및 연구자,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를 사용하였고 연구방법론적으로도 엄정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연구의 설계부터 수행, 보고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반영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 결과가 신뢰도, 타당도가 높아 임상적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통증이 아닌 분야에서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연구였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다양한 영역의 침 연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리라 기대된다. 다만, 연구 한계에서도 지적했듯이 주 3회, 6주간 침 치료를 받는 것이 다소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비교적 긴 침을 해당 경혈에 자입하는 침 치료 과정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임상의에게는 숙제가 될 수 있겠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치료 효과가 얼마나 더 유지가 될 수 있는지와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복압성 요실금 이외의 다른 유형의 요실금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추가 연구들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조준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