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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그룹 최면 요법이 개인 최면 요법에 비해 동등한 효과를 보일까?

서지사항

Flik CE, Laan W, Zuithoff NPA, van Rood YR, Smout AJPM, Weusten BLAM, Whorwell PJ, de Wit NJ. Efficacy of individual and group hypnotherapy in irritable bowel syndrome (IMAGINE):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19 Jan;4(1):20-31. doi: 10.1016/S2468-1253(18)30310-8.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세 그룹, 다기관 (11개 병원), 비열등성, usual care controlled,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1) 과민성 장 증후군에 그룹 최면 요법의 효과가 개인 최면 요법에 비해 열등하지 않는지
2) 최면 요법 (그룹, 개인)이 대조군 (교육 지지 요법-educational supportive therapy)에 비해 과민성 장 증후군에 효과적인지

질환 및 연구대상

· 로마 Ⅲ 기준에 따른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로서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의뢰 받은 환자
· 네덜란드어 사용에 제한이 있거나 그룹 치료를 받기 싫어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정신 질환자, 만성 질환자, 위장관 수술 및 방사선 치료자는 제외

시험군중재

1) 개인 최면 요법 (n=150):
· 2주마다 45분 정도의 최면을 총 6회 시행
· 처음 치료에 대한 설명, 최면 유도, 장의 운동이 정상화되며, 불편감과 통증이 감소한다는 암시를 줌.

2) 그룹 최면 요법 (n=150):
· 개인 최면 요법과 동일한 과정이나 1회 시간이 60분이며, 1그룹당 6명으로 구성되어 있음.

대조군중재

교육 지지 요법 (n=54):
· 6명을 1그룹으로 묶어서 최면 요법과 시행 횟수 (총 6회, 1회/2주 간격), 시간 (60분/회)을 최대한 동일하게 하고,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한 연구 논문, 교육 자료들을 간호사, 심리 상담사 등을 통해 정보 제공

평가지표

1) adequate relief (AR) of symptoms (증상에 대한 적절한 완화):
· 매주 치료마다, 치료 후 3개월 시점 (치료 시행 직후 획득), 12개월 시점 (치료 종료 후 9개월경에서 획득)
· '지난주보다 과민성 장 증후군 관련 복통, 복부 불편감이 적절하게 완화되었는가?'의 질문에 예/아니요로 답하는 것임.
· 첫 4주 동안 '네'라고 답한 것이 3-4회를 넘어야 '반응자'로 구분


2) 2차 변수들
- IBS-SSS: 증상의 심한 정도 측정
- IBS-QoL: 삶의 질 정도 측정
- SCL-90, CS-FBD, SES, TiC-P

주요결과

1) AR
· 3개월 시점 (치료 종료): 35% (그룹군), 40% (개인군), 17% (대조군)
· 12개월 시점: 42% (개인군), 50% (그룹군), 23% (대조군)
즉, 대조군에 비해 최면 요법군들에서 통계적으로 3, 12개월 시점에서 유의한 호전 효과를 보였으며, 그룹 및 개인군 간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음.

저자결론

최면 요법 (개인별, 그룹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대조군 (교육 지지 요법)보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증상 치료에서 더 효과적임 (비록 3종류 치료가 모두 증상의 강도를 낮추긴 했어도). 다만, 과민성 장 증후군과 같은 복잡한 질환의 경우 질병에 대한 환자의 인지 정도에 따라 효과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 아울러, 그룹 최면 요법이 개인 최면 요법과 비교 시 비열등하다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1차 진료에서 그룹으로 최면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치료 시행의 측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음을 보여줌.

KMCRIC 비평

과민성 장 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질환 없이 하복통, 설사, 변비, 가스참 등의 하복부 위장관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그 유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표준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아 환자 및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효능 연구가 지속되어 오고 있다. 환자들이 기존 약물치료 외에 정신적 치료인 인지 행동 요법이나 역동 정신 요법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상당수의 연구 보고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정신적 치료법으로 최면 요법 (hypnotherapy)이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1]. 특히, Kwon 등 [1]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최면 요법이 위약에 비해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있으며, 약물 요법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중등도의 수준으로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편, Lee 등 [2]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 최면 요법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총 7개의 RCT 연구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난치성의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3개월의 최면 요법 (단기 요법)은 복통 지수의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했고, 질 높은 RCT 연구가 추후 시행되어야 하며, 일반적인 모든 IBS 환자에게 다 적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라는 결론을 내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 디자인, 연구 규모 등을 판단할 때, 상당히 질 높은 임상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IBS 환자 (1,2차 의료 기간 내원하는 경우)라고 간주할 수도 있으며, 그 결과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되어,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최면 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전 임상연구와 비교할 때 동일한 측정 변수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비록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평가상 호전을 보여주었다고 할지라도, 다른 측정 변수인 장 증상의 정도나 삶의 질이 현저히 호전되었다든가 하는 다른 측면에서의 개선 효과까지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러한 결과 간의 상이한 부분에 대해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인지적 측면, 질환에 대한 대처라는 차원에서 분석한 점은 참신하고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2]

작성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