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10주년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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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CRIC 초대 센터장 이혜정 교수·현 KMCRIC 센터장 이향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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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KMCRIC 케이엠크릭 10주년의 감회는?


L-LHS 0018-title-02.jpg 이혜정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의 임상적 가치 및 과학적 우수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관한 기초적 연구가 필요함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한의학의 기초 연구 및 임상 중개 연구를 위해 오랫동안 정부 지원 우수연구센터 (SRC)를 비롯하여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해 오던 차, 급변하는 시대 속 또 다른 명제가 눈앞에 있었으니 바야흐로 ‘융합과 정보’라는 새 패러다임 창출이고 이른바 정보의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에 발맞추어, 지금까지 쌓아온 한의학 연구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하면서 국내외 모든 관련 학자들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었다. 감사하게도 그 시도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 한의학계 최초로 전문연구정보센터 KMCRIC이 탄생하였던 것인데, 벌써 운영 10주년이 되었다 하니, 자타가 공인할 만큼의 푸짐한 열매를 보면서 그간 모두의 노력과 헌신, 주변의 협조에 대해 그저 기특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Q2.

KMCRIC 케이엠크릭이 한의계에서 갖는 의미나 역할은?


L-LHS 0018-title-02.jpg 이혜정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요즘 학문의 추세에 도태되지 않고 더 나은 미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피지기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 이로써 관련 분야의 정보 수집에 익숙함과 동시에, 나아가 나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확산시킴으로써 그 분야의 학술적 우위를 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전 세계 인류는 오랫동안 권좌를 누려왔던 서양의 기계적 문명의 한계를 벗어나, 서서히 그 본연의 모습을 찾아 ‘몸과 마음’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에 자연과 인간을 중심으로 한 한의학적 학문 가치와 응용 사례 데이터들을 더 많이 쌓아가야 하고, 이어서 그 성과들을 좋은 정보 로켓에 띄워 퍼뜨려 줘야 할 것이다. 이로써 인간의 삶과 생명을 다루는 의과학 중심에 우리 한의학이 의젓하게 자리한 ‘Gate way’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KMCRIC의 향후 역할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Q3.

주요 성과 소개


L-LHS 0018-title-03.jpg 이향숙

한의계 안팎으로 한의약 연구와 근거를 인식시키고 확산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 한의계 내부로는 근거중심한의약 DB를 통해 한의약 연구 성과와 최신 연구 결과를 확산하여 연구자는 물론 임상의, 학부생들에게도 자신 있게 근거에 기반하여 진료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작업은 근거중심이라는 모토를 갖고 흔들림 없이 꾸준히 10년을 해 왔기 때문에 비로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또 요약 및 비평을 제공해 주시는 전문가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다.


또한 WHO 표준경혈 동영상 DB를 국영문으로 홈페이지는 물론 유튜브,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여 한의계 내외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세미나, 연구자 인터뷰, 학회 참관기, 월간 뉴스레터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서비스들을 수행해 왔는데 이런 성과들은 오랫동안 함께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연구원들의 성과이고 아울러 우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 회원들 덕분에 가능했다.


Q4.

이후 추진계획 중 주요한 것들?


L-LHS 0018-title-03.jpg 이향숙

2026년 2월까지 3년간 기존의 콘텐츠 업데이트 외 추가로 논문 인포그래픽스 제작, 고위험 경혈 부위 초음파 영상 제작, 다빈도 한약 처방 약물상호작용 DB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Q5.

센터 운영에서 어려운 점과 개선하기 위한 방안


L-LHS 0018-title-03.jpg 이향숙

아이디어의 빈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늘 구걸하고 전문가들을 괴롭히는 한의계 기생충 생활 10년 차가 괴롭다. 그래도 많은 분의 도움으로 10년을 맞았으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저에게 괴롭힘을 당한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도 최소 3년은 구걸 혹은 기생이 이어질 텐데 연락 꼭 받아주시고. 차단하기 없기입니다.


Q6.

한의계에 더 하고 싶은 말은?


L-LHS 0018-title-02.jpg 이혜정

정부 지원 과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시적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여태까지 10년을 버틴 것조차 기적이기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 대학 또는 어느 개인의 연구과제 범위를 벗어나, 그동안 이루어 낸 성과들을 씨앗 삼아, 이들 정보나 데이터 자료들이 소멸하지 않고 또 다른 유익한 정보를 이어서 생산해 낼 수 있도록, 한의사협회나 한의학회 등 주요 기관들의 지원과 협조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L-LHS 0018-title-03.jpg 이향숙

케이엠크릭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 활용과 조언, 제안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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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CRIC 홈페이지: https://www.kmcr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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