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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6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for Brain and Neural Sciences (KSBNS 2023)가 한국뇌신경과학회 주관 아래 2023년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아름다운 도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KSBNS의 주요 목표는 신경과학 분야의 최첨단 발전과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 명의 연사분들이 참석했습니다.

Edmund T. Rolls (University of Warwick) 교수님께서 Plenary lecture를 해주시고, Neil Burgess (University College London) 교수님, Timothy A. Ryan (Weill Cornell Medicine) 교수님, Gloria Choi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님께서 Keynote lecture를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이외에도 Award lecture와 24개 주제의 Symposium과 567개의 포스터 발표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습니다. 이번 학회를 통해 전국의 신경과학자들이 네트워크 성장과 연구 성과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학회를 시작하기 전 홈페이지에서 어떤 주제의 내용으로 세미나가 진행되는지 시간대별로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듣고 싶은 강의와 주제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4개의 Hall에서 동시간에 심포지엄을 진행하였고, 포스터 발표 공간을 확대하여 여러 연구자가 쾌적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고, 그중에서 관심이 있는 연구 분야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Plenary Lecture에서는 뇌 시스템의 기억과 감정, 행동과 연관성이 있는 neuroimmune system, 공간 기억에 대한 neural mechanisms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면역체계와 뇌의 상호작용, 그 상호작용이 신경 발달, 행동 및 기분에 미치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면역세포가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사이토카인이 대뇌 피질의 뉴런 발달과 활동에 영향을 주어 신경 조절제로 작용할 수 있고, 그중에서 대뇌 피질의 S1DZ 영역이 특히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감각과 사회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위험을 평가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Symposium에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님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이루신 많은 연구자분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Reactive astrocytes in Alzheimer’s disease and glioblastoma’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reactive astrogliosis의 일반적인 분자 및 대사 변화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reactive astrogliosis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내용을 밝혀냈습니다. PET/CT imaging을 통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reactive astrogliosis 매개 신경 대사 저하를 확인할 수 있었고, astrocyte urea cycle이 amyloid‐beta (Aβ) 유래 ammonia를 해독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경과학적 연구에 큰 의미를 가지는 방향들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학회 참가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포스터 발표장에서는 여러 주제로 구성된 연구에 대한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실험실에서는 오주영 박사님께서 포스터 발표를 하셨습니다. 서로 자유롭게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열심히 공부하는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스터를 보고 대화를 나누며 다른 연구자들은 어떠한 연구를 수행하는지, 어떻게 발표하는지를 보고 들으며 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발표자분들께 질문을 드리면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각자의 연구에 임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연구 방법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어 좋은 동기부여를 얻게 되었습니다.

학술대회장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하여 주었고, 식사하며 들을 수 있는 기업 세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포스터 발표장 바로 옆에는 여러 전시업체 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이 경력 개발을 위한 실무 기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최신 장비와 연구 자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시와 홍보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교류하며 각 기업 부스에서는 QR 코드를 입력하여 설문조사를 하거나, 기업에서 개발한 앱이나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어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에는 하고 있는 연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고 공부를 했었는데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보다 넓은 연구 분야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교수님과 연구자들을 직접 뵙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여러 지식과 정보를 한꺼번에 다 흡수하기는 어려웠으나 보람된 일정이었고, 강연과 포스터 발표 시간을 통해 배움의 시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학회에 참석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박히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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