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조기 폐경에서 한약 처방의 치료 기전은?

난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의학적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난임을 유발할수 있는 다양한 여성 질환에서 한약의 임상적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러한 임상적 효과를 설명할 수 있는 작용 기전의 연구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https://doi.org/10.1186/s13020-017-0131-3


최근 숙지황, 구판, 백작약, 산수유 등으로 조성된 보신지제 계열의 처방 (補腎填精方)의 조기 폐경에 대한 효과를 검토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 중약 투여에 따라 용량 의존적으로 난소 기능 지표의 개선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E2, FSH, PG, T의 혈장 농도를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음을 보였다. 또한, 생식 호르몬의 이상을 회복시키고 황체 기능을 도움으로서 난자의 성숙을 돕는 작용과 난소 조직의 염증과 세포자멸사를 완화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작용은 구체적으로 난소 내에서 혈관 생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VEGF와 VEGF2 수용체의 발현을 정상화하며, 난포 과립막 세포에서의 세포자멸사와 관련된 단백인 Bcl-2, Bax, caspase-3를 조절하는 작용에 기인한 것임을 규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기존에 백작약 및 산수유의 세포자멸사 완화 작용이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처방의 상세한 작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일련의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Xu X, Tan Y, Jiang G, Chen X, Lai R, Zhang L, Liang G. Effects of Bushen Tianjing Recipe in a rat model of tripterygium glycoside-induced premature ovarian failure. Chin Med. 2017 Apr 24;12:10. doi: 10.1186/s13020-017-0131-3. eCollecti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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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