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전임상시험을 통한 침 치료에 대한 반응 요인 분석

침 치료의 현대적 작용은 Ronald Melzack, Patrick Wall 등의 통증 이론의 선구자들을 비롯해 Han Ji-Sheng과 같은 석학들에 의해 30년 이상 지속적인 규명이 이루어져왔으며, 최근에는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명확히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침 치료에 대한 반응군(responder)과 비반응군(non-responder)의 규명 등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이를 구분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한의학 분야에서의 변증(辯證)을 비롯하여 맞춤의학적 접근의 과학적 배경을 조사하는데 있어 중요한 접근 방법이다. 최근 양질의 임상시험들에 대한 2차 분석에서 한의학적 변증과 치료 반응과의 유의한 상관성이 확인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 발표된 전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침 치료에 대한 반응군과 비반응군을 구분할 수 있는 실마리를 검토했다.


https://dx.doi.org/10.1186%2Fs12906-017-1792-2


연구진은 검토한 14개의 동물모델 연구를 바탕으로, 어떠한 요인이 침 치료의 반응과 관련을 가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cholecystokinin-8과 그 수용체의 높은 발현은 전침 치료에 대한 나쁜 예후를 시사하였으며, β-endorphin, NE, 5-HT 등의 내인성 오피오이드의 높은 발현은 침 치료의 높은 효과와 관련성을 보였다. 또한 척수에서의 신경전달물질 및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들 역시 전침 치료 반응성과 밀접한 상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들은 지금까지 발표된 전임상시험을 통해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잠정적인 예측 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침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전략의 기초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im YK, Park JY, Kim SN, Yeom M, Lee S, Oh JY, Lee H, Chae Y, Hahm DH, Park HJ. What intrinsic factors influence responsiveness to acupuncture in pain?: a review of pre-clinical studies that used responder analysis.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7 May 25;17(1):281. doi: 10.1186/s12906-017-1792-2.


동향 170607.jpg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