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코로나19 감염 대처 매뉴얼 #1 - 초기 증상, PCR 검사, 병원 진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면? 지금 해야 할 것!


지난주 2일 실외 마스크 해제에 이어 내주에는 재택 치료자의 격리 의무 해제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전파율이 높고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방역 패러다임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재택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 증상부터 치료 과정, 후유증까지 어떤 관리를 해줘야 할까?

 

‘목이 간질’하다면? 지금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목이 간질간질’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와 치명률이 낮은 것이지 결코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다. 감염 초기는 고작 수 시간가량의 차이로 바이러스가 수만 배까지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기까지 얼마나 심하게 앓는지에 있어 감염 초기의 관리가 중요하다.


목이 간질간질하고 인후염과 함께 마른 기침한다면 가글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증상이 없음에도 예방을 위해 지나치게 가글 하는 것은 엄금해야 한다. 되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동안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에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발열과 마른 기침이 지속되면 점액이 마르기에 수분 섭취가 더욱 중요한데, 같은 양을 마신다면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나누어 마시는 것을 권한다. 마른 기침이 지속되다 누런 가래가 나온다면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일어났다는 의미이므로, 이때는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와야 한다.


또한 인후염 증상으로 콧물이 계속 나올 텐데, 들이키지 말고 계속 풀어줄 것을 권한다. 다만 코로나19를 앓으면서 코가 헐고 쓰린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다면 휴지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코를 푸는 것을 추천한다.


자가키트 음성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체적인 혹은 호흡기 클리닉이나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 대상이며, PCR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확진자 (재택 치료자)로 분류된다.


자가진단키트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가진단키트의 가짜 음성 (위음성)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 또는 재택 치료 대상자와 밀접 접촉자, 해외 입국자 등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근무자나 휴가 복귀 장병 등 감염 취약 시설 대상자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PCR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그 동거인은 재택 치료자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PCR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마찬가지로 검사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PCR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6~7일 차에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음성 동거인은 재택 치료자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 및 활동 엄금하고, 하루 최소 3회 이상 10분 이상 환기를 권한다. 환기 설비가 있다면 항상 가동하고, 상호 간의 마스크 착용과 소독 티슈 등을 이용한 상시 소독을 권한다.


재택 치료 대상자는 증상 유무나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7일간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다. 자가격리는 검사일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차 자정에 해제된다. 물론 내주 논의에 따라 자가격리 수칙은 바뀔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에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비대면 진료 및 처방이 활성화되었다. 진료가 필요하다면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나, 외래 진료센터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해 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야간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의료 상담 센터에서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약품의 조제와 전달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가능하며, 전화 상담 및 처방의 경우에도 대리인 수령이 원칙이나 불가하다면 재택 치료자 본인이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의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는 ‘일반 관리군’으로서 해열제와 감기약 복용 등 재택 ‘대증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집중 관리군’으로 분류된다. 지정된 집중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 매일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혈당 등의 건강 정보를 진료 지원 앱에 입력한다.


숨 가쁨, 해열제로도 차도가 없는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의 악화 등의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계속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거나, 깨워도 계속 자려 하거나, 손톱과 입술이 창백하고 푸르게 변하거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는 등은 심각한 경우이므로 반드시 신속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집중 관리 의료기관으로 연락하여 대면 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호흡 곤란이나 의식 저하 등의 응급 상황에서는 즉시 119로 연락해야 한다.


재택 치료의 개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대부분 2~3일 정도 감기약 또는 해열제를 복용하면 증세가 호전되는데, 복용에도 불구하고 2~3일 이내에 증상 완화가 없을 시 병원 방문을 권한다. 특히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때도 신속히 조치를 받아야 한다.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의 주 증상인 인후염보다는 발열과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동안 해열제로 열을 잘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 환자나 60세 이상 고위험군, 40‧50대 기저 질환자나 면역 저하자 등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먹는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현시점 기준으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형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이다. 5일 치를 처방받으며, 이때 콜레스테롤 등의 병용 금기 약물을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사이언스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