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과기정통부, 디지털 기술로 연구개발 과정 효율 높인다

'연구개발 디지털화' 수십 년 걸리던 난제 수 분 내에 해결

과기부, 27년까지 2,000억 원 투입

연구 데이터 수집과 활용 체계 고도화

행정의 디지털 전환으로 연구 기반 조성


정부가 첨단 기술과 디지털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데이터 수집과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다. 행정 등 디지털 전환 연구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 창출과 연구 효율성을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KAIST에서 기술혁신을 가속하는 '연구개발 디지털화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개발 디지털화로 수십 년 걸리던 기술적 난제를 수 분 만에 해결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백민경 워싱턴대 박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제타폴드 (RoseTTAFold)'는 수십 년 걸리는 단백질 구조 해석을 수 분 내에 가능케 했다. 단백질 분야 기술 난제를 해결하며 신약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장영재 KAIST 교수는 반도체 및 2차전지 제조 등 첨단 제조 분야에 적용 가능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디지털 트윈 가상환경을 통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백 대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시스템을 성공, 사업화까지 이끌었다.


정부는 우선 난치질환 진단, 신소재 개발, 우주 환경 연구, 기후변화 예측 등을 목표로 디지털 융합연구 선도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오는 27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후 인공지능 로봇 소재 연구실, 바이오바운드리 등 첨단 스마트 실험실 개발과 확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 빅데이터, 인체 유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항암 표적을 발굴하고 발달 장애, 치매 예측, 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소재 구조 공정 물성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학습으로 획기적인 신소재 9종 개발도 조기에 구현키로 했다. 우주 관측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달 표면 편광지도 제작, 플라즈마 자기장 등 우주 환경 변화 예측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소재 데이터 기반 합성 가능성 예측 등 첨단화된 연구 데이터 분석 모델을 40개 이상 개발하고 원격 실험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가상 실험 환경도 10개 연구 분야에 대해 구축기로 했다. 


연구기관의 연구행정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연구행정 효율,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연구 지원 인공지능 챗봇도 개발, 디지털 연구 지원도 가속화한다. 과학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익히도록 지원, 28년까지 데이터 사이언스 융합인재 1,000명을 양성하고 출연연 연구인력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27년까지 8,000명을 교육한다. 


오태석 차관은 "단백질 구조 해석에서부터 반도체 설계, 소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기존 연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법을 접목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전략을 계기로, 연구자와 함께 디지털 연구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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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헬로디디


출처: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