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법 선택 시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우선 고려해

새로운 치료법 선택 시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우선 고려해 
 
채윤병 교수팀, 신문에서 소개된 치료법 선택 시 독자 선택과정 분석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신문 독자들은 새로운 치료법을 선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에 기반해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Medicine지(제목 : How do readers choose to undergo treatments based on medical articles?)에 게재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채윤병 교수팀은 24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36개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신문 기사를 제시한 후 이를 읽고 해당 치료제를 선택할 지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리고 인지의사결정 모델을 통해 해당 신문 기사의 흥미, 정보의 유용성, 신뢰성에 대한 정도와 치료제를 선택하는 정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문을 보고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있어 해당 기사의 신뢰성과 정보의 유용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흥미 유발은 정보의 유용성에는 영향을 주지만 신뢰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채 교수는 “일반 독자들이 신문기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 관련 기사를 읽는 동안 실제 치료 선택의 과정에 이르는 데 어떠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흥미 위주의 신문 기사는 해당 기사의 신뢰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해당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예슬 연구원(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초한의과학과 박사과정)은 “인지의사결정 모델 경로-분석을 통해 신문 기사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치료를 선택하는 의사결정 과정도 해당 기사가 자극하는 흥미보다는 내용의 신뢰성을 매개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의학정보 관련 기자들은 이러한 독자들의 인지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 제공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향숙 교수(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장)는 “의료 기사에서 특히 근거에 기반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며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에서는 10가지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는 의료기사 평가시스템을 통해 한의학·약학 관련 기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신문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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