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축소…"대학, 연구·일자리 피해"

대학교수 10명 중 8명 "연구 수행에 차질 발생할 것"


[프라임경제=안서희 기자] 정부는 지난 8월 내년도 R&D 전체 예산을 25조 9,000억 원으로 발표했다. 올해보다 16.6%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R&D 예산도 21조 3,000억 원으로 14.6%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R&D 예산도 25.4%나 줄은 1조 3,028억 원이다. 


특히 중기부 전체 예산의 축소 규모가 크다. 2020년도 24조 2,000억 원이었던 예산은 13조 6,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2년 사이 축소 규모가 43.8%에 달했다.


문제는 이러한 예산 감소가 일자리 문제와도 연관이 깊다는 점이다. 


△BRIC (생물학연구정보센터) △ESC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KMCRIC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MedRIC (의과학연구정보센터)가 국내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 및 이공계 학생 2,855명 대상으로 '국가 R&D 예산 정책에 대한 현장 연구자 인식 및 현황 조사 설문 결과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교수 중 85% 이상은 내년 국가 R&D 예산 정책으로 인해 연구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기초와 응용 등 연구 분야와 상관없이 내년 연구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상운 건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정부 R&D 예산이 삭감된 건 IMF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라며 "이번 예산 삭감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참된 연구를 하는 분들이 받을 피해"라고 전했다. 


또 "일자리의 경우 포스트 닥터나 교수, 계약직 교수, 무기 계약직 같은 직군에서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616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