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제목 |
원발성 월경통에 삼음교 단일 혈자리 자침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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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사항 |
Liu CZ, Xie JP, Wang LP, Liu YQ, Song JS, Chen YY, Shi GX, Zhou W, Gao SZ, Li SL, Xing JM, Ma LX, Wang YX, Zhu J, Liu JP.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Single Point Acupuncture in Primary Dysmenorrhea. Pain Med. 2014 Jun;15(6):910-20. doi: 10.1111/pme.12392. |
연구설계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
연구목적 |
원발성 월경통에 특정 혈자리가 월경통을 치료하지 않는 혈자리 또는 비혈자리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 |
질환 및 연구대상 |
15세에서 30세의 원발성 월경통 환자 501명 |
시험군중재 |
· 월경 첫날부터 3일간 30분 동안 유침한다.
· 은색 침병 살균 포장된 일회용 침 (크기: 0.25mm×40mm)으로 침관 사용 없이 SP6 (삼음교)에 자침한다. 시술자는 '득기'자극을 주었다.
· 또 다른 침 (크기: 0.25mm×25mm)으로 삼음교와 0.5cm 떨어진 곳에 자침한다.
· 두 혈자리에 양극 자극 전극 (Han's Acupoint Nerve Electrostimulator, HANS-200, Nanjing, China) 전극으로 2/100Hz의 교류 주파수 전기 자극을 30분간 주었는데 전류 진폭은 0.5mA에서 1.6mA까지 사용하였다. 자침 깊이는 10-30mm 수직 방향이었다. |
대조군중재 |
대조군 1. 월경통과는 상관없는 담경의 GB39 (현종)에 자침한다.
대조군 2. 혈자리가 아닌 부위는 비골 측면의 위경과 담경 사이의 중간지점이면서 바깥복사뼈끝 위의 3촌 지점인 GB39 (현종)의 앞쪽에 자침한다. |
평가지표 |
· 첫 번째 중재 이후에 0, 5, 10, 30분과 60분 후에 측정하고, 세 번의 월경주기 동안 시각화 아날로그 평가 (VAS)와 더불어 Cox 후향 증상 척도 (RSS-Cox)와 7점 구두 통증 평가 (VRS)를 시행하였다.
· 두 번째 결과는 평균 통증과 전체 통증 시간 중 야간 통증, 피험자가 세 번의 월경주기 동안 사용한 진통제 복용 횟수를 포함한다.
· 진통제는 aspirin을 사용하였으며, VAS 80 초과로 통증을 참지 못하는 정도인 경우에 사용되었다. |
주요결과 |
첫 번째 중재 이후 시각화 아날로그 평가 (VAS) 결과, 삼음교 자침군이 월경통과 관계 없는 혈자리 자침군 (-4.0mm, 95% CI - 7.1 to -0.9, P=0.010)과 비혈자리 자침군 (-4.0mm, 95% CI - 7.0 to -0.9, P=0.012)에 비해 좀 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30분 유침 동안 진통 효과가 적어도 20% 있는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세 군 간에 주요한 임상적 차이 (P=0.170)를 나타내지는 않았고, RSS-Cox 또는 VRS 에서는 효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
저자결론 |
원발성 월경통 환자에게 특정 혈자리 침 자극은 관련 없는 혈자리와 비혈자리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향후 원발성 월경통에 하나의 혈자리가 아닌 여러 혈자리를 자침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
KMCRIC 비평 |
지금까지 통증 완화 효과를 비롯하여 여러 질병에 대한 침의 효과가 제시되어 왔지만 [1,2], 침의 기전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 질환에 침의 경혈 자극뿐 아니라, 거짓 침 자극에도 경혈 자극과 유사한 침 치료 효과가 나타나 경혈 특이성에 대하여 의문점이 제시되고 있다 [3].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원발성 월경통에 여성 질환 치료의 대표적 혈자리인 삼음교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했는데 월경 질환과 관련이 없는 혈자리 (GB39; 현종)와 비혈자리를 자극했을 때의 진통 효과를 비교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 SP6 (삼음교) 자침 자극 시 다른 대조군에 비해 VAS가 유의미하게 즉각적으로 21-26mm 감소하였으나, 시간 경과에 따라 연속적으로 기록했을 때 그 효과는 10mm로 감소하거나, 15-20%는 작은 변화 혹은 변화 없음을 나타냈다. 이는 침의 진통 효과가 자침과 수기 후 10분에서 30분 사이에 정점에 이른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4].
따라서 본 연구 결과 월경통에 SP6 (삼음교)는 GB39 (현종)과 비혈자리에 비해 자침 즉시 진통 효과가 더 있으나, 30분 동안 지속되어 적어도 20% 진통 효과가 있는 환자의 비율을 관찰했을 때 세 군 간에 주요한 임상적 차이 (P=0.170)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경혈 특이성이 없는 혈자리와 비혈자리군도 위약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시술자가 GB39 (현종)과 비혈자리에 시행한 '득기'자극 또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혈자리가 이론적으로 경혈 특이성 실재라는 부분에서 유의미하나, 임상적으로는 월경통에 하나의 혈자리보다는 여러 혈자리가 적용되어 진통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 향후 연구에서는 원발성 월경통에 여러 혈자리 자침 시 진통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참고문헌 |
[1]
[2]
[3]
조장희, 황선출, 손영돈, 강창기, Edward K. Wong, 배선준, 이언정, 성강경, 박태석, 김영보, 민훈기, Terry Oleson. 침의 진통 효과: 체성감각신경자극으로 유도된 진통작용에 대한 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를 이용한 연구. 대한침구학회지. 2009; 21(2): 57-71.
[4]
Ulett GA, Han S. The Biology of Acupuncture. St Louis, MO; Warren H. Gree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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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선당한의원 정민영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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