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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적용된 침구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지사항

Kim BY, Seo BN, Park JE, Yang CS, Kim IT, Im JW, Kim YE. A Systematic Review of Acupuncture-Moxibution Treatment for Functional Dyspepsia. Korean journal of acupuncture. 2017;34(1):8-36. doi: 10.14406/acu.2016.030.

연구설계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침구 치료와 대조군 치료 (한양방 소화불량 치료제, 위약 등) 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및 비교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침구 치료의 방법론 (적용된 침구 치료법, 적용 경혈점, 자침 방법 등)에 대한 분석 및 자료 제공

질환 및 연구대상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시험군중재

· 침 (Manual Acupuncture)
· 전침 (Electro Acupuncture)
· 뜸 (Moxibustion)
· 매선 요법 (Acupoints Embedding Therapy)
· 약침 요법 (Acupoint injection Therapy)

대조군중재

· 한약 치료
· 양약 치료
· 가짜침
· 플라시보 (위약)
· 비중재

평가지표

· 침구 치료의 유효적 평가 변수 (증상 평가 변수, 삶의 질 변수, 위전도 수치, 혈중 위장관 관련 호르몬 수치 등)
· 침 시술 방법
· 뜸 시술 방법

주요결과

1. 평가 변수: Clinical Efficacy (임상적 유효성)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Symptom의 소멸 및 감소 값, Electogastrogram (위전도), Short Form-36 (SF-36), Gastric emptying time, Ghrelin, Motilin 등이 적용됨.


2. 침 시술 방법: 자침 깊이 (0.4~5cm, 0.5~2촌), 득기 유발 (총 68.5%의 대상 연구), 수기법 (염전, 제삽, 보사법), 유침 시간 (15~30분), 침 치료 빈도 (1~2회/일), 치료 기간 (30일 미만), 빈용 경혈점 (ST36 족삼리, CV12 중완, PC6 내관 등)


3. 뜸 시술 방법: 직접구 (9.1%), 간접구 (91.8%), 뜸 치료 빈도 (1~2회/일), 빈용 경혈점 (CV12 중완, ST36 족삼리, ST25 천추 등)

저자결론

본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침구 치료의 연구 방법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국내외 학술 문헌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선별하여 얻어진 117편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일반 침을 이용한 연구가 가장 많았으며 전침, 뜸, 약침, 매선 요법 등의 순으로 연구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 논문에서는 ROME Diagnosis를 사용한 경우 (65%)가 많았으나 중국형 진단 기준을 사용한 연구도 2000년도부터 꾸준히 수행되었다. 각 연구들은 주로 약물 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효능을 증명하고자 하였으며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변수로 주로 임상적 유효성 (53%)을 사용하였고 대체로 각각의 연구별로 그 목적에 따른 다양하고 특정한 결과 변수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구 치료 수행 방법은 자침 깊이, 득기 반응, 자극 형태, 유침 시간 등에 있어서 다양하게 설계되어 특정한 치료 양상을 찾기 어려웠으나 경혈 선정에 있어서 ST36 (족삼리), CV12 (중완), ST25 (천추)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MCRIC 비평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위내시경을 포함한 서양의학적 진단법상 뚜렷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만성 소화불량증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도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증상에 따른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한의학적 치료법 (침, 뜸, 한약 등)의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침구 치료 효능 선행 연구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고찰한 연구로서, 기존 연구 [1,2]에서는 본 질환의 침 치료 효과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치료 방법을 기술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특히, 일선 임상 한의사를 위한 정보를 많이 담고자 노력한 부분은 높이 살 만하다. 즉, 선행 연구자들이 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어느 경혈점을 선정하고, 득기를 하였는지, 어느 정도의 깊이로 자침하고, 어떠한 수기법을 적용하였으며, 얼마의 시간 동안 유침을 하였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의 빈도로 침 치료를 시행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아울러, 뜸 치료의 경우도 치료 빈도, 빈용 경혈점, 직접/간접구의 적용 비율 등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 이후에 출간된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인 Pang 등 [3], Chiarioni 등 [4]의 연구에서도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도 잘 짜여진 엄격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본 연구의 저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침 치료 연구에서도 연구자마다 적용한 치료법 (선정된 경혈점, 치료 기간, 치료 빈도 등)이 다르고,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질환 자체가 갖는 다양성 (아형 분류가 되어 있음)이 존재하므로, 향후 시행되는 임상연구에서 치료법을 보다 세분화시키고, 아형에 대한 심화된 연구를 통해 subgroup 분석이 가능할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침구 치료 평가 분석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진단에 대한 부분이며, 본 연구에서는 Rome III 기준을 적용하였는데 현재는 2017년도에 개정된 Rome IV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 두 기준 간에 큰 차이는 없으나 새로 개정된 기준에 소화불량증의 정도를 주 3일 이상 일상생활이나 정상 식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구체적 기준을 적용했다는 변화가 있었으며, 식후 포만감 증후군 및 명치 끝 통증 증후군의 아형 분류는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5].
다만,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 후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이라는 통계적 분석을 거치지 않아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주장된 의견은 다소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본 질환에 대한 임상 전문가가 공동 연구자로 되어 있지 않아 질환에 대한 분석 (아형 분류), 증상에 따른 치료법 분석과 같은 임상에서 궁금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