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African Swine Fever, ASF)

북한까지 침투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가축전염병입니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출혈과 고열이 주된 증상입니다.

고열과 혈액성 설사 등이 동반되는 심급성·급성형은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며, 폐사율은 최대 100%에 달합니다. 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 일쯤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입니다.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입니다.

폐사율이 매우 높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 사용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외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몇 개월 만에 전체 돼지의 20%가량이 살처분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멧돼지와 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입니다.

외국 사례로 볼 때 장거리 전파에는 남은 음식물이 주요 경로로 파악되며, 근거리 전파에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