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폐, 이겨낼 수 있어 - 자폐증·아스퍼거증후군 완전정복을 위한 통합치료 지침서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은 치료 가능한가? 한방병원의 대표원장으로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치료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의 치료 가능성을 묻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적어도 완치에 가까운 상태로 병증이 호전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 그리고 올바른 치료법을 꾸준히 시행한다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원인과 제 증상 등을 두루 살피며 완치에 가까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지침을 제시한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오해와 그 진실을 밝히고 있다.


자폐증·아스퍼거증후군, 정상 발달의 길을 찾다!

실제 사례로 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진실!


한국의 자폐증 치료,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나라에서 자폐증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질환이다. 대형병원에 자폐증을 담당하는 전문의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고, 이들이 해줄 수 있는 일도 대부분 진단에 머무른다. 중요 의료기관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자폐증 치료의 빈틈을 속칭 아동발달센터들이 메우고 있다. 특별한 자격도 없이 설립되는 민간의 발달센터에서 자폐 아동들은 갖가지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문제는 그 프로그램들의 치료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자폐 치료의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장시간의 사회성 자극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동발달센터는 물론 대학병원 수준에서 실시하는 치료 프로그램들도 치료 효과를 보기에는 그 내용이 단시간이다. 고작 일주일에 두세 번의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만으로는 자폐증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학병원조차 그런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다 보니 그것이 치료의 전부인 양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아는 만큼 호전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부모의 잘못된 인식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오해로 아동에게 불필요한 자극과 강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동의 폐쇄적 성향이 육아 과정에서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첫걸음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제대로 이해하여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 책은 자폐증의 이해와 치료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필수 핵심 정보’에서 소개하며, 저자가 실제로 치료한 자폐 아동들의 사례를 통해 자폐 치료의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무표정, 학습 장애, 언어 지연, 호명반응의 소실, 이상행동, 편식, 운동장애, 공감능력 부족 등 자폐증이 유발하는 제 문제들을 꼼꼼히 살피며, 그것들의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밝히는 자폐 아동들의 진실은 그들이 결코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며, 일반 아동들에 비해 지능이 떨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그들이 외부 자극에 둔감하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데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깨뜨리면서 한 걸음 더 진척된 자폐증 치료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저자인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자폐증을 탈출하여 정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다수 경험했다. 자신의 진료실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해 가는 자폐증 아동들도 많이 봐왔다. 이 책에는 그간 저자가 몸소 겪어온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이어져 온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폐증의 제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알려준다. 사실상 운동치료법에 머물고 있는 전통적인 감각통합치료법 대신 단일감각을 정상화하고 다양한 연합처리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감각처리강화치료법을 강조하는 한편 훈련적 치료법인 ABA(행동수정치료)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저자가 ‘관계강화에 기초한 사회성발달 치료법’이라고 표현한 ‘FLOORTIME’을 보완책으로 내세운다. 자가면역질환류에 매우 효과적인 한약의 치료 효과도 얘기한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바라봄으로써 그들의 이상행동과 운동장애, 감각이상과 감정표현능력 미숙 등의 치료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조기 발견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이러한 올바른 치료법을 적용한다면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폐 아동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효과적인 치료의 전제 조건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현재와 미래

이 책은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 치료의 지침서이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다. 자폐증 치료의 현황,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훈군의 개념과 발생 원인, 자폐스펙트럼장애에 관한 최신 이론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전망 등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의 과거를 되짚고 비판적 안목으로 현재를 성찰하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그 치료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들려준다. 최근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연구 성과와 뇌-면역치료의 가능성 확장으로 인해 미래에는 내복약만으로 자폐증을 쉽게 완치할 수 있을 것이며, 컴퓨터 뇌파 입력기의 개발 등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현격히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본다. 저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정보처리 능력을 극도로 향상하고자 하는 진화의 산물로 파악한다. 다만 그 능력이 현재의 사회적 표현 방식과 조화되지 못해 어려움이 나타날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치료되는 시대가 오면 자폐 아동들이 인류의 산적한 문제를 푸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