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 - 암을 이기는 사람들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생생한 투병기

죽음 앞에 선 이들의 고결한 생의 의지, 절망과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다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되었지만, 그래도 암 선고만큼 죽음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 게다가 초기가 아니라 3기 이상의 중증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암 환자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2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전체 질병 사망자 세 명 중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렇듯 암은 생명을 빼앗아가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암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암에 대한 치료법은 다양하게 발전 중이다. 그러나 암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다. 치료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암과 싸워 이겨낸, 아니 이기진 못해도 암을 다스리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020년 도입하여 암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매경헬스가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암 환우들, 또는 환우 가족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비극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고, 희망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읽는 이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과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희망을 나누고 동료 암 환우들의 생활과 치료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암 선고를 받으면 환우 본인이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고 절망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희망의 끈을 놓고, 치료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겨내는 경우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암 수기 공모전을 기획한 이유다.

암 환우들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더 나아가 암 투병 환자의 가족과 아프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암 환우나 그 가족들이 이 글을 읽고 동병상련의 느낌 또는 희망을 얻으시며 위로가 되고 힘이 될 것이다. 암으로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의 가족애와 생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현재 아프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삶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