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緣) 사랑은 시처럼 오지 않는다

문학과 한의학의 조화로운 상생(相生)

소설로 읽는 심오한 한방 임상 이야기


연(緣)은 인(因)이 전제된 만남이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마음공부나 한의학일 수도 있다. 이 운명적인 연(緣)들은 어느 하나도 손쉬운 것이 없다. 허투루 시(詩)가 써질 수 없음과 같이 주인공을 혹독하게 독려하지만, 그 속에는 지극한 사랑이 담겨있다.


이 책은 39년도 더 지난 과거 어느 한의학도의 삶을 픽션으로 극화한 이야기다. 그는 한의대를 졸업하고 27년간 한의원을 운영했는데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난치병 치료에도 전념하여 아토피 피부, 간질, 자폐 등의 질환자들을 수없이 치료해오다 어느 날 전격적으로 은퇴를 하고 자서전과 같은 성장소설을 쓰게 된다.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시작해서 한의대 생활의 희로애락을 실감 나게 펼치며 우정과 인간애를 되새겨 보게 한다. 학창시절 임상을 공부하기 위해 허준이 스승 유의태를 찾아가 배웠듯이 임상의 대가를 찾아가 고생 끝에 명의가 되는 성장 과정이 극적으로 전개되는 감동 또한 만만치 않다.


개원하고는 다양한 질병을 치료한 경험으로 일반인이 잘 모르는 한의학의 진수를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독자의 건강관리에 확실한 지침을 제시한다.

한의대생이나 한의사가 읽는다면 임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한방 임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기적과도 같은 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한의학의 탁월한 효험’을 알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한방 임상 장편 소설이다.


문학과 임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창작할 수 없는

이 시대 처음이자 마지막 ‘전문 한방임상소설’


한의원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한방 의료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이 태동하고 오천 년이 지났음에도 국민의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지극히 낮은 편이다. 치료의학으로서 탁월한 효과는 물론 한의학을 창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드물다는 사실을 늘 안타까워하던 저자의 오랜 준비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면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이 오버랩 된다. 그 작품들은 허준의 일대기를 기록한 것으로 한방의 임상적인 전문성은 그다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 책은 소설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전문 한방임상소설’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의사라고 해서 해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아무리 임상을 잘해도 그것을 문자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또 문학적 표현력이 뛰어나도 임상적으로 경지에 오르지 않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학과 임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창작할 수 없는 이 시대 처음이자 마지막 전문 한방임상소설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반적으로 임상의 대가들은 자기의 비전(秘典)을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소설 속에 한의학 임상이론과 난치병 치료사례를 빼곡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 뜻이 널리 전해져 동료 한의사와 한의대 학생들 나아가 전 국민이 심오한 한의학의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저자의 열정이 담긴 장편 소설로, 명상이나 마음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은 구체적인 구도(求道)의 길을 만나게 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