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4차 병원, 더 이상의 치료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실제로 4차 병원이라는 단어는 없는 단어지만, 한방 암센터에서 말기 암 환자를 보는 한의사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부릅니다. 환자들은 동네에 있는 1차 의원부터 대학병원 같은 3차 병원까지 다 돌고 나서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사를 찾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면 좋으련만,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아는 암 환자나 한의사 모두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는 억울하고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말기 암 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말기 암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절망, 삶의 끝자락에서의 인생에 대한 회고,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도 웃고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그 모습들이 세상에서 흩어지지 않도록 기억하는 한 의료진의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