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CRIC 비평 |
현재 사상의학의 연구와 임상에 있어 큰 난제 중의 하나는 사상체질 진단이다 [1]. 그동안 체질 진단 모델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안면 [2-5], 체형 [6,7], 음성 [8,9] 설문 [10-12] 등). 그러나 이 연구들은 안면 혹은 체형 등 하나의 특징에 근거하는 개별 진단 모델이라는 한계를 보였다. 즉 기존 연구들은 통합적 진단이라는 사상체질 진단의 기본 원칙 [13]에 부합하지 못했다 [14].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은 2006년부터 사상의학을 현대적인 한국형 체질 이론으로 해석하기 위한 '이제마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15]. 이 연구도 그 일환으로 정량적 데이터와 통합적 진단 과정을 바탕으로한 객관적인 체질 진단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아쉽게도 진단 정확률은 남자 64.0%, 여자 55.2%로 높지 않았다. 진단 정확률이 높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단 정확률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체질을 이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Gold standards가 우선 필요하나 현실 여건상 이를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참고 표준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16]. 따라서 참값에 해당하는 참고 표준에 전문가의 주관적 견해가 반영되는 문제점이 있다. 둘째, 개별 진단 모델들 (특히 음성)의 진단 정확률이 낮다. 이는 아직까지 체질별 특징 차이를 정량적 데이터로 구현할 수 있는 지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4]. 셋째, 통합 진단 모델은 개별 진단 모델의 가중치를 모두 1로 두고 (음성은 1 또는 0.5) 얻어진 점수의 단순 합에 불과한데, 보다 정밀한 통합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예를 들어 점수가 높은 (체질별 특징이 보다 명확한) 개별 진단 모델일 수록 가중치를 더 둔다든지,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별 진단 모델에 가중치를 두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겠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진단 정확률은 아쉬운 결과지만, 다기관에서 정량적 객관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통합 진단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 점은 분명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쉽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 |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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