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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집단 음악치료가 조현병 (schizophrenia)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 및 우울증을 개선시킨다.

서지사항

Lu SF, Lo CH, Sung HC, Hsieh TC, Yu SC, Chang SC. Effects of group music intervention onpsychiatric symptoms and depression inpatient with schizophrenia. Complement Ther Med. 2013;21(6):682-8.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연구목적

집단 음악치료가 정신간호 병동에서 조현병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정신간호 병동에 입원중인 조현병 환자 80명.

시험군중재

총 10회기의 주 2회 매회 60분 집단 음악치료 (노래듣기, 유명 가요 부르기, 악기 연주, 뮤직비디오 감상 및 토론).
기존의 통상적 관리도 함께 진행.

대조군중재

음악치료 없이 통상적 관리만을 진행.

평가지표

음악치료 전후와 종료 3개월 뒤 시점에서 PANSS (the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와 CDSS (the Calgary Depression Scale for Schizophrenia) 평가.

주요결과

음악치료군에서 38명의 환자와 일반치료군에서 42명의 환자가 연구 참여를 완료하였다.
10회기 집단 음악치료를 마친 음악치료군에서, 정신과적 증상 (p < .05) 및 우울증 (p < .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가 관찰되었다. 하지만 3개월 뒤 f/u에서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집단 음악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우울증 및 정신과적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경제적으로 쉽게 수행이 가능한 방법이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간호대학 연구진 중심으로 병동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적 개입의 효과를 탐색하였다. 무작위배정 및 맹검을 유지하는 등 방법론적 합리성을 지니고 있으나, 환자 포함 범주 기준에서 정신간호 병동 환자 중 95%가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힐 뿐, 타 정신과적 공병 상태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다는 점은 본 연구의 의미를 제한적으로 바라봐야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보다 세부적으로 통계적 차이가 보고된 설문 검사 결과를 살펴보자.
우선 PANSS 점수 (최소30~최대210)를 살펴보면 음악치료군에서 8.11의 감소가 보고된다 (73.89→65.77). 이것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의미 수준을 갖는가를 생각해보면, 개입 전 문항별 평균 2.5 (매우경함~경함), 개입 후 평균 2.2 (매우 경함)으로 기본적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PANSS에서 드러나는 조현병 증상 정도가 가벼운 편이었고, 개입 후에도 임상적으로 크지않은 감소가 있었음을 뜻한다.
이 정도의 주관적인 증상호전이 통계적 차이를 만들어낸 배경에는, 대조군에서의 약간의 PANSS점수 악화 (-9.50)의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는 저자 고찰에서도 언급된 제한점인 single blind, 즉 한 곳에 입원한 환자들끼리 서로의 배정을 알고 있었던 점이 대조군의 증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CDSS 점수 (최소0~최대27)를 살펴보면 음악치료군에서 3.34의 감소가 보고된다 (4.23→0.89). CDSS 4~5점은 경증 우울상태로 보며, 즉 집단 음악치료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경증 우울상태가 해소되었음을 의미한다.
정리하면, 집단 음악치료가 조현병 환자의 정신과적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임상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단기적으로 집단의 정동수준을 개선하는 효과에 있어 삶의 질 향상과 연관지어 제한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집단개입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및 노력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추후 환자 포함기준에서 조현병 및 타 정신과적 공병상태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홍순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