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제목 |
전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에게서 방향화 효소 억제제 (aromatase inhibitor) 치료와 관련된 피로,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는가. |
서지사항 |
Mao JJ, Farrar JT, Bruner D, Zee J, Bowman M, Seluzicki C, DeMichele A, Xie SX. Electroacupuncture for fatigue, sleep, and psychological distress in breast cancer patients with aromatase inhibitor-related arthralgia: A randomized trial. Cancer. 2014 Jul 30. |
연구설계 |
randomised, sham-controlled, waitlist-controlled, single-blinded |
연구목적 |
유방암에 사용하는 호르몬 제제의 일종인 방향화 효소 억제제 치료의 흔한 부작용으로 관절통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절통은 피로, 수면장애, 불안, 우울과 같은 증상들과 흔히 동반되는 경향이 있으며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방향화 효소 억제제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로,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증상에 전침 치료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
질환 및 연구대상 |
1-3기 유방암을 진단받고 방향화 효소 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치료로 인해 4점 이상의 수치평가척도 (numeric rating scale, NRS)에 해당하는 관절통을 3개월 이상 앓은 여성 67명 |
시험군중재 |
67명이 무작위배정의 과정을 거쳐 진짜침 치료를 받은 EA군 (electroacupuncture group), 가짜침 치료를 받은 SA군 (sham acupuncture group) 및 추적기간 동안 침 치료를 받지 않은 WLC군 (waitlist control group)의 세 개 군으로 분류되었다.
EA군에서는 피험자가 가장 아파하는 관절 주위에 위치한 4곳 이상의 근위 경혈점과 피로,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증상 개선을 위한 4곳 이상의 원위 경혈점이 시술자에 의해 선택되었다. 0.25x30mm 또는 0.25x40mm의 침을 혈위에 자입하여 득기감을 유도한 뒤 30분간 유침하였고, 관절 주위의 2쌍의 침을 통해 2Hz의 전기자극을 가하였다. 이러한 치료를 처음 2주 동안은 주 2회 실시하고 뒤의 6주 동안 주 1회 실시하여 총 8주 동안 10회 시행하였다. |
대조군중재 |
가짜침 치료를 받은 SA군은 관절통이 있는 관절에서 5cm 이상 떨어진 비경혈점에 Streitberger 가짜침을 이용해 자침하였고, 피험자가 볼 때에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전기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전침기를 조작하였다. WLC군은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고 12주의 추적기간이 종료된 뒤에 10회의 진짜침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모든 군에서 진통제의 복용을 제한하지 않았다. |
평가지표 |
치료 전, 치료 시작 후 2, 4, 8주 되는 시점 및 8주간의 치료를 종료한 뒤 4주가 지난 시점에서 평가를 시행하였다.
동일한 저자의 이전 연구 [1]에서는 Brief Pain Invenroey (BPI)를 이용해 통증을 평가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Brief Fatigue Inventory (BFI)로 피로를,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로 수면장애를,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로 불안과 우울을 평가하였다. |
주요결과 |
관절통에 있어 WLC군에 비해 EA군에서 유의한 통증의 개선이 있었고 SA군에서도 EA군과 비슷한 정도의 증상 개선이 있었음이 동일한 저자의 이전 연구 [1]에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통증 이외의 증상을 평가하였다.
1. 피로 : 치료 시작 전과 8주차의 BFI 점수를 비교한 결과 EA군에서 WLC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3.4 to -0.5; P=0.0034), 12주차의 BFI 점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2 to -0.07; P=0.07). mixed-effect model을 이용해 군 간의 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EA군은 WLC군에 비해 유의한 증상의 개선이 있었으나 (P=0.0095) SA군은 WLC군에 비해 유의한 증상의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P=0.18).
2. 수면장애 : 8주차의 PSQI 점수에서 EA군은 WLC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 (-3.5 to 0.4; P=0.087) 12주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ixed-effect model에서는 EA군과 SA군 모두 WLC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P=0.058, P=0.31).
3. 불안 : 8주차의 HADS 점수에서 EA군은 WLC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으나 (-3.1 to 0.5; P=0.075) 12주차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3 to -0.1; P=0.006). mixed-effect model에서는 EA군은 WLC군과 유의한 차이를 (P=0.044), SA군은 그렇지 못한 결과를 (P=0.91) 보였다.
4. 우울 : 8주차의 HADS 점수에서 EA군은 WLC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4.2 to -0.6; P=0.0031) 12주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ixed-effect model에서 EA군과 SA군 모두 WLC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15, P=0.0088).
|
저자결론 |
방향화 효소 억제제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관절통을 전침 치료로 개선할 수 있음은 이전의 연구 [1]에서 보인 바가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관절통과 흔히 동반되는 피로, 수면장애, 불안 및 우울 등의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하였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수면장애 이외의 나머지 증상에서 치료 종료 4주 후에도 지속되었으며, 우울 이외의 나머지 증상에서 전침 치료가 가짜침 치료에 비하여 유의하게 증상을 개선시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KMCRIC 비평 |
방향화 효소 억제제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일반적인 항암 화학 치료 약제에 비해 덜 힘들면서도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수단이지만, 약제의 특성상 2~5년간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이상 반응을 줄이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기간 연장에 있어 요점이 된다. 방향화 효소 억제제 치료에 드물지 않게 동반되는 관절통 및 피로,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전체의 1/4가량의 환자가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게 되나 [2], 이를 완화할 의학적 수단이 아직까지는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수단의 연구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설계에 있어 각각의 증상을 평가하면서 타당도가 검증된 평가도구를 활용하였고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전침 치료군과 비치료군뿐 아니라 전침 치료군과 가짜침 치료군 사이의 결과를 비교하려 하였으며 치료 종료 후에도 추적관찰을 지속하여 치료 효과가 지속하는지를 평가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Lee의 연구 [3]에서와 같이 증상의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사용을 평가에 포함하거나 혹은 통제한다거나, 저자의 이전 연구 [1]에서 지적된 것처럼 가짜침의 설계에 대한 고민 등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연구설계를 바탕으로 보다 대규모의 추가 연구들이 수행되어 한의학적 치료 수단에 대한 임상적 근거의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참고문헌 |
[1]
[2]
Henry NL, Azzouz F, Desta Z, Li L, Nguyen AT, Lemler S, Hayden J, Tarpinian K, Yakim E, Flockhart DA, Stearns V, Hayes DF, Storniolo AM. Predictors of aromatase inhibitor discontinuation as a result of treatment-emergent symptoms in early-stage breast cancer. J Clin Oncol. 2012;30(9):936-42.
[3]
|
작성자 |
홍성군 금마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박형준 |
Q&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