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100%마이너스

  • 화면크기
통합검색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근거중심한의약 DB

Home >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 근거중심한의약 DB
KMCRIC 제목

만성 피로 증후군과 특발성 만성 피로에 침 치료가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Kim JE, Kang KW, Kim AR, Kim JH, Kim TH, Park HJ, Shin MS, Lee MH, Lee SH, Lee SH, Jung SY, Jung HJ, Hong KE, Choi SM. Acupuncture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nd Idiopathic Chronic Fatigue: a Pilot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he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Society. 2012;29(5):109-18.

연구설계

randomised, controlled

연구목적

만성 피로 증후군과 특발성 만성 피로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와 안정성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만성 피로 증후군 혹은 특발성 만성 피로로 진단된 성인 24명

시험군중재

백회 (GV20), 양측 풍지 (GB20), 대저 (BL11), 폐수 (BL13), 심수 (BL15), 간수 (BL18), 비수 (BL20), 신수 (BL23)에 4주간 총 12회 (주 3회, 회당 20분씩 유침)의 침 치료 시행

대조군중재

만성 피로와 관련된 한의학적 치료를 하지 않고 4주간 경과 관찰

평가지표

1차 평가변수로 무작위 배정 5주차 피로도 척도 (fatigue severity scale, FSS) 점수의 변화량을 사용함.
2차 평가변수로는 무작위 배정 9주차 FSS 점수의 변화량과 무작위 배정 5주차ㆍ9주차 스트레스 반응척도 (a short form of stress response inventory, SRI-short form), Beck 우울 척도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수면도 척도 (insomnia severity index, ISI) 점수의 변화량을 사용함.

주요결과

5주차 피로도 척도 (FSS)의 변화량은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p=0.0002), 5주차, 9주차 스트레스 반응 척도 (SRI-short form), Beck 우울 척도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수면도 척도 (insomnia severity index, ISI) 점수 또한 대조군에 비해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임 (p<0.01).

저자결론

만성 피로 증후군 혹은 특발성 만성 피로에 침 치료는 단기간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MCRIC 비평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허탈감과 기력이 부족함을 주관적으로 호소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지장을 받는 경우를 보통 피로하다고 표현한다. 현대인들은 특히 이런 피로감을 자주 호소하는 편이고, 피로감을 충분히 설명할 만한 객관적인 지표 소견이 없는 경우도 전체 피로감 호소의 2/3는 될 정도로 빈번하다 [1].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될만한 간 기능, 갑상선 기능, 빈혈, 우울증, 약물남용 등과 같은 질환을 객관적인 지표로 규명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피로 환자가 기억력, 집중력 장애,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두통,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선 압통, 수면질 저하 등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CDC의 진단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특발성 만성 피로로 분류한다 [2]. 만성 피로 증후군과 만성 피로는 특이적인 원인이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정된 치료법 또한 없는 실정으로 환자들은 대증요법이나 민간요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3,4].
이에 한의학적 침 치료가 만성 피로 증후군 및 특발성 만성 피로에 갖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가 실행됐으며, 그 결과 12회에 걸친 4주간의 침 치료 (백회, 양측 풍지, 대저, 폐수, 심수, 간수, 비수, 신수)가 5주차에 시행한 피로도 척도 (fatigue severity scale, FSS) 점수의 변화량에서 대기군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무작위 배정 5주차ㆍ9주차 스트레스 반응척도 (a short form of stress esponse inventory, SRI-short form), Beck 우울 척도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수면도 척도 (insomnia severity index, ISI)에서 침 치료군은 대기군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하지만 무작위 배정 9주차 FSS 점수의 변화량에서 대기군과 침 치료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본 연구는 침 치료가 만성 피로 증후군 및 특발성 만성 피로 환자의 증상 개선에 전반적 단기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및 해외에서 시행된 만성 피로 증후군과 특발성 만성 피로에 대한 침 치료 효과 연구에서는 대기군이 아닌 비경혈 처치군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연구설계를 이용하였다 [5-8]. 현재까지 비경혈점 침 자극도 활성 성분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진 상태로 이를 대조군으로 설정할 경우 침 치료만의 특이적인 효과를 분리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는 연구 설정이라고 본다 [9]. 본 연구가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기군을 설정하여 만성 피로 증후군 및 특발성 만성 피로에 대한 침 치료의 특이적인 효과를 분리하려고 연구설계를 시도한 것은 이 연구가 갖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차 평가변수인 무작위 배정 9주 후 FSS 점수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p=0.0523) PP 분석 결과에서는 군 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제시하고 있다 (p=0.0480). 이는 ITT 분석 과정에서 연구 중간에 발생한 결측치가 LOCF 방법에 의해 baseline 값으로 대치된 점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연구진은 예상하고 있으며, 추후 연구에서 침 치료 중간중간 평가지표를 획득하는 연구설계상의 보완점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봤을 때 추후 연구에서 연구방법론상 참고해볼 만한 사항으로 여겨지며, 9주차에 시행된 침 치료의 지속 효과가 없는 것이라 결론을 낼 것이 아니라 추후 연구를 통해서 재평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2]

[3]
반건호, 이성주. 만성 피로 증후군 1판. 도서출판 하나의학사. 1998:111-57, 253-409.

[4]

[5]
첨부파일 : R201510999 [5].pdf

[6]

[7]

[8]

[9]
White P, Linde K, Schnyer RN. 침 연구-침 치료 구성 요소에 대한 조사. 엘스비어코리아. 2009:127-35.

작성자

세종시 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선종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