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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복합식물 추출물인 PG201 (레일라)과 SKI306X (조인스)가 골관절염 환자에게 미치는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

서지사항

Ha CW, Park YB, Min BW, Han SB, Lee JH, Won YY, Park YS.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ed, double-dummy and multicenter phase IV clinical study comparing the efficacy and safety of PG201 (Layla) and SKI306X in patients with osteoarthritis. J Ethnopharmacol. 2016 Apr 2;181:1-7.
doi: 10.1016/j.jep.2016.01.029.

연구설계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ed, double-dummy and multicenter phase 4 clinical study

연구목적

PG201 (레일라)가 골관절염 환자에게 미치는 유효성 및 안전성이 SKI306X (조인스)보다 열등하지 않음을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4명

시험군중재

12주 동안 PG201 300mg (2회/일)과 SKI306X와 같은 모양의 위약 200mg (3회/일) 복용

대조군중재

12주 동안 SKI306X 200mg (3회/일)과 PG201와 같은 모양의 위약 300mg (2회/일) 복용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 8주째의 VAS (Visual Analogue Scale) 호전 정도


이차 평가지표:

- 12주째의 VAS 호전 정도

- 8, 12주째의 VAS 호전율

- 8, 12주째의 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호전 정도

- 8, 12주째의 삶의 질 (EQ-5D) 호전 정도

- 8, 12주째의 전반적인 자가 평가 증상 호전 정도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

8, 12주째의  구급약 사용량

주요결과

· 8주째에 VAS는 시험군에서 14.2 ± 16.2점, 대조군에서 11.9 ± 13.1점 (p = 0.557) 감소하였으며, 두 군 간의 차이에 대한 95% 신뢰구간의 하한 (-8.38mm)이 비열등에 대한 허용 기준 (-10mm)을 상회하여,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 기타 WOMAC, EQ-5D, 전반적 자가 평가 증상 점수, 구급약 사용 등의 이차 평가지표에 있어서도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유해 사례의 발생은 적었으며 두 군 간에 비슷했다.

저자결론

PG201이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이는 SKI306X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따라서 PG201은 무릎 골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안할 수 있다.

KMCRIC 비평

현재 골관절염의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진통 및 항염 작용을 가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와 같은 약물이 보편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골관절염 환자는 대개 노령이며 복합적인 질병에 이환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이 통증 완화를 위해 장기간 고용량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1]. 이 밖에도 골관절염에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황산 (condroitin sulfate)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효과에 있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에서 평가하고자 한 PG201은 2012년에 국내에서 레일라정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를 목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는 12가지 약재 (모과, 우슬, 오가피, 육계, 진교, 위령선, 당귀, 천궁, 천마, 홍화, 방풍, 속단)의 에탄올 추출물로, 기존의 활맥모과주와 구성 약재 및 추출 방법이 유사하여 논란이 있었던 약물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무릎 관절염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이중 더미 (double-dummy)를 사용하여 이중맹검을 실시한 무작위 배정 연구이다. PG2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SKI306X보다 열등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비열등성 검정에서 좀 더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프로토콜 기반 분석 (per-protocol analysis)을 주요 결과로 제시하고, 치료 의향 (Intention-to-treat, ITT) 분석 결과도 추가로 제시하였다 [2].
비열등 임상시험의 특성상 대조군은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SKI306X는 위령선, 과루근, 하고초의 에탄올 추출물로 조인스정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연골 보호 및 항염 효과가 보고되었고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보고되었으며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아직 그 근거가 확립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PG201의 특이적 효과를 검정하기 위해 위약군을 사용하는 것 역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함을 고려할 때, 식물 추출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SKI306X를 대조군으로 쓴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지만, 본 약물의 임상 3상 연구에서 대조군으로 사용된 세레콕시브 (celecoxib)와 같이 유효성이 보다 포괄적으로 검정된 다른 약물과 비교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다 [3].
또한 이 논문에서는 12주의 치료를 실시하고, 8주, 12주째 평가를 실시하였지만 12주의 치료 기간 이후에 추가로 추적 조사를 실시하여 장기간 지속 효과를 살펴보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한국한의학연구원 문수정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