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CRIC 제목 |
침은 지연성 근육통을 풀어주는 효과가 없더라? |
| 서지사항 |
Fleckenstein J, Niederer D, Auerbach K, Bernhörster M, Hübscher M, Vogt L, Banzer W. No Effect of Acupuncture in the Relief of Delayed-Onset Muscle Soreness: Results o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lin J Sport Med. 2016 Nov;26(6):471-7. doi: 10.1097/JSM.0000000000000259. |
| 연구설계 |
군이 5개로 이루어진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
연구목적 |
침이 위팔두갈래근에 신장성 운동으로 유발된 지연성 근육통 (eccentric exercise-induced delayed-onset muscle soreness (DOMS) of the biceps brachii muscle)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 |
| 질환 및 연구대상 |
60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비우세 팔꿈치굽힘근 (nondominant elbow flexors)에 덤벨을 0.5kg씩 증가시켜 신장성 수축을 반복해 가면서 표준화된 실험방법에 따라 지연성 근육통 (DOMS)을 유발시키고 72시간까지 추적함. |
| 시험군중재 |
1. 시험군 1 (VA): 진짜침군 (Verum Acupuncture)
- 전문가 의견과 독일 의학침구학회의 교육과정에 따라 경혈을 아래와 같이 선택하였으며 일회용 스테인레스 스틸침(30.0 X 0.3 mm, 동방침, 대한민국)을 사용함.
- 기본혈: 양측 합곡 (LI4), 곡지 (LI11), 천부 (LU3), 척택 (LU5), 양릉천 (GB34), 혈해 (SP10) 및 단측 myofascial trigger point 2개
- 맞춤형 선혈: 필요에 따라 선택
2. 시험군 2 (LA): 레이저침군 (Laser Acupuncture)
- 진짜침군과 동일한 경혈을 사용하였으며 레이저침으로 자극함 (3B laserneedle; 3B Scientific GmbH, 함부르크, 독일). |
| 대조군중재 |
1. 대조군 1 (SA): 거짓침군 (Sham Acupuncture)
- 8개의 비경혈에 시술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진짜침군에 사용된 경혈에서 1-2촌 떨어진 부위임.
2. 대조군 2 (SLA): 거짓 레이저침군 (Sham Laser Acupuncture)
- 본 연구와 무관한 실험실원이 빛과 소리가 나되 레이저 다이오드는 꺼져 있는 상태에서 시술함.
- 실험 참여자들과 침구사들에게는 기기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레이저 광선이 나오며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함.
3. 대조군 3 (CON): 무처치 대조군 (No Treatment Control) |
| 평가지표 |
1. 알고미터 (Algometer)로 압력 통증 역치 (Pressure Pain Threshold, PPT)를 측정: - 측정 위치: 위팔두갈래근 (biceps brachii) 위에 노뼈거친면 (radial tuberosity)에서 부리돌기 (coracoid process)를 잇는 가상의 선을 긋고 등거리에 있는 7개의 지점에서 알고미터를 수직으로 대고 측정 - 측정 방법: 1 kg/cm²/sec로 누르는 힘을 증가시켜가다 참여자가 아프다고 할 때의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멍이 들지 않도록 최대치는 5kg/cm²을 넘지 않도록 함. 한 지점은 10초 간격으로 3번 반복 측정하되 2번째와 3번째 측정 값의 평균을 분석에 사용
2. Strain-gauge force transducer를 이용하여 등척성 수축 시 최대 힘 (maximum isometric voluntary force, MIVF)을 측정: - 5초간 수축 운동을 2분 휴식 간격으로 3회 실시하고 최고값 (peak strength value)을 분석에 사용
3. 위팔두갈래근을 활발히 움직일 때의 통증을 0 (통증이 없음)에서 10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통증)까지의 시각상사척도 (Visual Analogue Scale)에 표시하도록 함. |
| 주요결과 |
1. 압력 통증 역치 (PPT):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지연성 근육통 유발 24시간 후 PPT의 평균 변화는 -0.53 ± 0.04 kg/cm²였고, 72시간 후 처음 수준으로 회복됨 (-0.23 ± 0.05 kg/cm²). 2. 등척성 수축 시 최대 힘 (MIVF):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지연성 근육통 유발 24시간 후 MIVF의 평균 변화는 45.23 ± 2.73 N이었고, 72시간 후 47.13 ± 2.79 N 3. 시각상사척도 (VAS):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지연성 근육통 유발 24시간 후 VAS의 평균 변화는 2.67 ± 0.21 cm였고, 72시간 후 2.16 ± 0.23 cm |
| 저자결론 |
침은 지연성 근육통의 완화에 효과가 없다. |
| KMCRIC 비평 |
안 걷던 사람이 많이 걷거나,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신장성 운동 (eccentric exercise)을 무리하게 하고 나서 하루 이틀 후에 생기는 통증을 지연성 근육통 (delayed-onset muscle soreness, DOMS)이라고 하는데 [1], 관련된 기전으로 근육 손상 (muscle damage), 산화 스트레스 (oxidative stress), 염증 (inflammation) 등이 거론되고 있다 [2]. 일반인들이 평소 운동하다가 생긴 지연성 근육통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에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운동선수들이나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운동으로 유발된 근육 손상이나 지연성 근육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영양학적 접근, 약물, 스트레칭, 마사지, 전기 자극 치료, 한냉요법 (cryotherapy) 및 운동 등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어 왔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근거들이 일관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3].
이 연구에서는 지연성 근육통에서 통증 완화, 기능 회복에 1) 침을 맞는 것이 안 맞는 것보다 효과가 있는지 2) 진짜침이 거짓침에 비해서, 그리고 레이저침이 거짓 레이저침에 비해서 효과가 있는지 총 5군을 두어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무작위 순서를 생성시켰고 일련번호가 부여된 불투명한 편지봉투 (sequentially numbered opaque envelopes)를 이용하여 무작위배정을 시행하여 배정은닉 (allocation concealment)도 제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위팔두갈래근의 지연성 근육통은 신장성 운동 이후 24시간 지났을 때 통증 역치가 최소였고, 통증 강도, 기능 장애도 모두 증가하였기 때문에 또한 48시간, 72시간까지 서서히 나아지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일단 모델도 잘 확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침이 지연성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나오지 않은 본 연구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까?
언뜻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지연성 근육통 자체가 국소의 통각수용기 (nociceptor)에 한정된 모델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사용된 침 중재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양측에서 경혈을 취하거나 원위부 경혈인 양릉천 (GB34), 혈해 (SP10)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선혈이 적절했는지 아니면 보다 국소적으로 집중된 중재가 더 효과적이었을까 의심해볼 만하다. 경혈에 대해서만 기술하고 자극 및 수기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시험에 사용된 중재가 적절했는지 독자의 판단을 미루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알고미터로 압력 통증 역치 (PPT)를 측정할 때 최대 가하는 압력을 5 kg/cm²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 것은 물론 멍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저자들도 지적한 대로 진정한 압력 통증 역치를 측정한 것인지 통증 감지 역치 (pain detection threshold)를 측정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주관적인 통증 강도를 평가한 시각적 상사척도 (VAS)에서도 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근육의 힘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등척성 수축 시 최대 힘 (MIVF) 역시 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압력 통증 역치 결과에서 군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도 결과가 나란히 가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시험한 침 중재는 거짓침과 비교한 침 특이적인 효과 (specific effect)는 물론 침 치료를 안 하는 것 (no treatment control)과 비교해도 지연성 근육통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구에서는 압력 통증 역치의 컷오프 (cut-off)를 보다 상향 조정하는 방법, 침 중재를 선혈과 자극 방법에서 보다 국소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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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이향숙 |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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