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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1형 당뇨 임산부, 연속 혈당 측정기로 혈당 관리 꼼꼼하게 하면 신생아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

서지사항

Feig DS, Donovan LE, Corcoy R, Murphy KE, Amiel SA, Hunt KF, Asztalos E, Barrett JFR, Sanchez JJ, de Leiva A, Hod M, Jovanovic L, Keely E, McManus R, Hutton EK, Meek CL, Stewart ZA, Wysocki T, O'Brien R, Ruedy K, Kollman C, Tomlinson G, Murphy HR; CONCEPTT Collaborative Group.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in pregnant women with type 1 diabetes (CONCEPTT): a multicentre international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17 Nov 25;390(10110):2347-59. doi: 10.1016/S0140-6736(17)32400-5.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2개 평행연구 (1개는 임산부 대상, 1개는 임신 계획 여성 대상), 다기관 연구 (2-parallel, multicentre, open-label, RCT)

연구목적

연속 혈당 측정기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사용이 임산부의 혈당 조절과 여성 건강, 신생아 건강 상태에 미치는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연구1: 18~40세 사이이며, 1형 당뇨로 12개월 이상 인슐린 치료를 받은 임신 주수 13주 6일 이하인 임산부 215명 (시험군 108, 대조군 107)
연구2: 18~40세 사이이며, 1형 당뇨로 12개월 이상 인슐린 치료를 받은 임신 계획 중인 여성 110명 (시험군 53, 대조군 57)

시험군중재

기존의 자가 혈당 측정기 (말초 혈관 채혈)에 연속 혈당 측정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결과에 따라 인슐린 용량 조절

대조군중재

기존의 자가 혈당 측정기만 사용하면서 결과에 따라 인슐린 용량 조절

평가지표

1. 첫 검사를 기준으로 HbA1c의 변화
- 임산부의 경우 24주차, 34주차에 측정
- 임신 계획 여성의 경우 무작위배정 후 12주차, 24주차 혹은 임신 진단 시 측정

2.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

주요결과

1-1. 임산부 대상 HbA1c 변화
연속 혈당 측정기를 이용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평균 0.19% 더 감소함 (p=0.02, 통계적으로 유의).
1-2. 임신 계획 여성 대상 HbA1c 변화
시험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음.
1-3. 임산부 대상 연구에서 임신 34주차 측정값을 비교했을 때 시험군에서 목표 혈당 (3.5~7.8mmol/L)에 머무른 시간이 대조군보다 더 길었고, 고혈당 (7.8 초과) 시기는 더 짧았음 (통계적으로 유의).


2-1. 산모 건강
임신 중 고혈압, 제왕절개율, 산모 체중증가율, 산모 입원 기간에 대하여 시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 없음.
2-2. 신생아 건강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과체중아 감소, 신생아 집중 치료 간 및 입원 기간 단축됨 (통계적으로 유의).

저자결론

1형 당뇨 임산부의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은 산모의 고혈당 노출 위험을 감소시키고 신생아 건강을 향상시키므로, 1형 당뇨로 인슐린 치료를 받는 임산부에게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이 권장되어야 한다.

KMCRIC 비평

1형 당뇨는 전자간증 (임신중독증), 제왕절개, 기형아, 과체중아, 조기 분만, 출산 전후 사망, 신생아 집중 치료 등 임신 결과에 약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임신 1삼분기 동안의 적절한 혈당 조절은 기형아, 출산 전후 사망과 같은 위험을 낮추고, 2삼분기, 3삼분기 동안의 고혈당 감소는 전자간증과 조기 분만, 과체중아, 신생아 집중 치료 발생률을 낮춘다 [2,3]. 따라서 1형 당뇨 임산부에게 혈당 관리가 매우 강조되는데, 현실적으로 임신 중에는 생체의 다양한 변화 때문에 적정 혈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연속 혈당 측정기는 피하에 센서를 넣고 24시간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최근 소아 당뇨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는 측정 방법이다. 일반적인 자가 혈당 측정, 즉 말초 혈관 채혈을 통한 혈당 검사는 통증과 번거로움이 있을 뿐 아니라 검사 당시의 혈당은 알 수 있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알기는 어려워 수면 중 저혈당, 혈당의 변화폭이 큰 경우 혈당값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연속 혈당 측정기는 비용은 비싸나 혈당 관리는 더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는 임신 중 실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에 대한 기존 연구가 빈약하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시행된 대규모 다기관 연구이다. 임산부 외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까지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대조군은 기존의 혈당 관리 방법을 그대로 시행하도록 하고 시험군에서는 기존의 혈당 관리 방법을 시행하면서 연속 혈당 측정기를 함께 사용하도록 한 뒤, 혈당 관리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 HbA1c와 다양한 임신 결과를 조사하였다. 본 RCT는 연구 프로토콜 (연구 절차와 방법)을 미리 출판하여 방법론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군을 배정하였으며 환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맹검을 시행하였다.
연구는 크게 임산부 대상으로 한 연구와 임신 계획 중인 여성 대상으로 한 연구로 나뉘는데, 후자의 경우는 유의미한 결과가 별로 없어서 임산부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주목되었다. 먼저 혈당 관리 결과를 보면,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은 고혈당과 저혈당 중에 주로 고혈당 시기를 줄여서 적정 혈당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 시기도 대조군에 비해 약간 줄어들기는 했으나 유의한 정도의 차이는 아니었다. 임상적인 임신 결과에서는 산모 측 결과 (임신 중 고혈압, 제왕절개율, 산모 체중증가율, 산모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신생아 측 결과 (과체중아, 신생아 집중 치료 기간 및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시험군에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그간 임신 중 당뇨 관리에 연속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효용성 논란이 있었는데, 저자들은 본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당 발생을 줄이고 태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속 혈당 측정기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향후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또한 국내에서의 보험 적용이 어찌 될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겠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자윤한의원 최은지

Q&A